밀알복지재단, 미얀마 강진 피해 긴급구호 실시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긴급 식량 및 위생용품 지원

▲지진으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이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

▲지진으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이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이 최근 발생한 규모 7.7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미얀마에 긴급구호를 진행한다.

지난 3월 28일 미얀마 중부 만달레이주에서 규모 7.7의 강진으로 3천 명이 넘는 사망자와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다수의 건물이 붕괴됐으며, 도로와 교량이 파손돼 피해 지역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위생 시설이 파괴되고 대피소 과밀로 전염병 확산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

밀알복지재단은 3월 말부터 현지 협력기관 카친침례회[Kachin Baptist Convention(KBC)]와 긴급구호를 시작했다. KBC는 2015년부터 밀알복지재단과 협력해 미얀마 국내실향민(IDP) 지원사업을 수행해 왔으며, 이번 지진 피해 지역인 만달레이에 사무소를 두고 있어 신속 지원이 가능하다.

군부-반군 간 충돌과 도로 접근 제한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피해 지역에 도착한 밀알복지재단은 5천만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긴급구호 활동을 진행 중이다.

우선 약 3천 명의 이재민을 대상으로 식량과 위생용품을 지원하고, 이후 모니터링을 지속하며 추가 의료지원 및 위생 환경 개선을 위한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재민들은 거리 곳곳에 임시 텐트를 치고 생활하고 있으며, 식량과 위생용품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장애인과 노인, 여성, 아동 등 취약계층 이재민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이에 밀알복지재단은 이재민 중에서도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긴급구호를 이어갈 계획이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미얀마 강진으로 인해 수많은 주민들이 생존 위협을 받고 있으며, 특히 장애인, 아동, 노약자 등 취약계층의 피해가 더욱 심각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밀알복지재단은 신속하고 효과적인 구호활동을 통해 이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미얀마 강진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한 긴급구호 모금은 밀알복지재단 공식 홈페이지(miral.org)와 네이버 해피빈 모금함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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