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 부활절까지 청취 가능
인피니스가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기억하며 몸과 마음을 정결하고 경건하게 지내는 40일간의 사순절(3월 5일-4월 19일, 주일 제외)을 거쳐 부활절(4월 20일)까지 곁에 두고 함께하기 좋은 찬양 앨범들을 추천했다. 이번 주제는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을 기억하라!’로, 다음은 구체적 앨범 소개.
1. 시편 150 프로젝트 Vol. 10: 김조한
150편으로 구성된 시편 전체를 새로운 찬양으로 만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로 ‘복음의전함’에서 제작하고 있는 ‘시편 150 프로젝트 시리즈’ 시즌1 마지막 앨범이며, 한국 R&B 보컬리스트를 대표하는 김조한 씨가 나섰다.
가사 배경인 ‘시편 10편’에서 다윗은 자신의 고통 호소에도 침묵하시는 하나님을 부르짖는다. 절망 속에서 하나님의 도움을 부르짖는 다윗의 호소가 십자가에서의 죽음을 앞두고 겟세마네에서 간절히 기도하시던 예수님을 연상케 한다.
“여호와여 어디 계신가요 여호와여 왜 숨어 계신가요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하나님이시여 우리를 기억하소서”라는 가사를 토해내는 김조한의 섬세하면서 마음을 움직이는 목소리가 절망적 순간의 다윗, 그리고 십자가를 앞에 두고 고뇌에 빠지신 예수님의 마음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줘 사순절 기간 동안에 들어봄 직하다.
2. Don Moen: God With Us 주 우리와 함께(한국어 버전)
호산나 인테그리티(Hosanna! Integrity Music) 칸타타로 유명한 ‘God With Us’가 ‘주 우리와 함께’라는 제목의 한국어 버전으로 나왔다. 나레이션과 노래를 맡았던 찬양 사역자 돈 모엔(Don Moen) 역할은 대중가수로 큰 인기를 누리다 회심 후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는 조하문 목사가 맡아 아름답게 변주했다.
주님의 나심과 죽으심, 그리고 부활하심까지의 전 과정을 다뤘기 때문에 사실 이 하나의 앨범으로도 주제에 적합한 이미 완성된 추천작으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원작은 꽤 오래 전에 발매됐고, 음원으로 재발매된 것이라 보컬과 녹음 퀄리티는 최근 앨범들과 비교하기 어렵지만, 부활절 행사를 준비하는 교회들이라면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MR도 포함돼 있어 음원으로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우리 모두 양과 같이’, ‘주 예수 기뻐 찬양해’, ‘나의 가는 길’, ‘거룩하신 하나님’ 등 제목만으로도 익숙한 명곡들이 포함돼 있어 즐겁게 들을 수 있는 추천하고픈 앨범이다.
3. 3:16 Worship: 찬양해 할렐루야
“구원의 은혜를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할 때의 벅차고 감격하는 마음을 표현하고자 했다”는 3:16 Worship(삼일육워십) 리더 한윤정의 고백처럼,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구원의 은혜를 베푸신 주님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가득한 곡이다.
“찬양해 할렐루야 찬양해 할렐루야 이곳에 계신 주님 찬양하네”로 반복되는 후렴구를 통해 온전히 높임 받으시기 합당하신 주님을 찬양하는 마음으로 들어보면서, 매일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격과 감사로 살아가는 것이 온전한 평안으로 돌보시는 은혜를 경험할 수 있는 방법임을 깨닫게 된다.
3:16 Worship은 지난 4월 5일 ‘Sanctification(성화)’라는 타이틀로 있을 세 번째 정규 앨범을 위한 라이브 녹음 집회를 수원 소망교회(수원 매탄권선역 1번 출구)에서 개최했으며, 소리엘 지명현 목사가 게스트로 참여했다.
4. New Life Worship: My Savior Lives(CD)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위치한 대형교회인 뉴라이프교회(New Life Church) 예배팀 뉴라이프워십(New Life Worship) 앨범을 추천한다. 하나님의 통치와 우리의 구원자이신 주님의 살아계심을 선포하며 시작되는 곡 ‘My Savior Lives’가 강렬하게 와 닿는 이 앨범은 세계적인 예배인도자인 로스 파슬리(Ross Parsley)의 인도를 통해 라이브로 녹음되었다.
워십빌더스 박철순 간사는 “곡 구성이 모범적인 예배의 모델을 보여주고, 회중들을 하나님과의 깊은 사귐으로 이끈다. 하나님을 예배함에 대한 정직한 태도가 수많은 예배 앨범들 가운데서도 보석처럼 빛난다”며 “하나의 예배가 이렇게 큰 감동으로 내 삶의 공명을 일으키는 것은 예배 가운데 살아 계신 하나님의 임재의 흔적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평가했다.
이 앨범을 통해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통한 내 삶 가운데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는 예배와 만나보기를 바란다.
5. 나비워십: 나비워십 2024 이곳에서(LIVE)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이 너무 훌륭하지만, 오늘 주제와 잘 맞는 한 곡 때문에 이 앨범을 추천했다. 앨범 마지막 트랙을 장식하는 곡, 부활절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바로 그 곡, ‘할렐루야 살아계신 주’ 때문이다.
“할렐루야 살아계신 주 죽음 이기시고 무덤에서 일어난 살아계신 주님 영원히 계시네 할렐루야 살아계신 주”. 무조건 이번 추천 글의 마지막은 이 앨범, 이 곡으로 끝내겠다는 구상을 제일 먼저 했을 만큼, 강력 추천하는 앨범이자 곡이다.
앨범 ‘나비워십 2024 이곳에서‘는 나비워십이 창단 15주년을 기념해 처음 가졌던 콘서트를 라이브 앨범으로 만든 것으로, 오랜 사역의 내공이 오롯이 녹아 있는 수작이다.
성남 영화교회에서 매월 예배모임을 갖고 있으니, 모임에 참석해 직접 그들의 놀라운 실력과 깊이 있는 예배를 경험해 보면 더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