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 74개 언어로 성경 첫 번역돼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2024년, 3,872개 언어 성경 번역

성경전서는 총 769개 언어 번역
아직 전체 48% 언어 번역 안 돼
새 번역된 74개 언어 중 16개는
성경전서, 16개 신약, 42개 단편

▲전 세계 성경 번역 현황. ⓒ대한성서공회

▲전 세계 성경 번역 현황. ⓒ대한성서공회

2024년 말 기준 세계 성서 번역 현황이 발표됐다. 전 세계 총 7,398개 언어 중 769개 언어로 성경전서가 번역됐고, 지난 1년간 74개 언어로 처음 성경이 번역됐다.

대한성서공회가 최근 세계성서공회연합회(UBS) 자료를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5억 8천만 명이 사용하는 105개 언어로 성경이 번역됐다.

1억 명 넘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74개 언어로 처음 성경이 번역됐고, 4억 8천만 명은 새 번역 또는 개정판 및 해설 성경을 읽을 수 있게 됐다. 61억 명 이상이 자신들이 사용하는 언어로 된 성경전서를 접할 수 있게 됐다.

전 세계 언어들 가운데 성경이 일부라도 번역된 언어는 52%에 달하지만, 나머지 48% 언어들은 여전히 성경이 번역되지 않았다. 아직 성경이 번역되지 않은 언어들 상당수는 소규모 공동체들이 사용하고 있는 언어이다.

2024년 말 기준, 총 7,398개 언어 가운데 성경전서는 769개 언어로 번역돼 보급됐다. 신약성서는 1,755개 언어로, 단편성서는 1,348개 언어로 번역됐고, 아직 3,526개의 언어는 단편성서조차 번역되지 않았거나 번역이 진행되는 중이다.

전 세계 61억 명이 성경전서를 갖게 됐다. 자신의 언어로 번역된 신약성경을 갖게 된 사람들은 8억 6천 8백만 명, 부분적으로 번역된 성경을 갖게 된 사람들은 5억 2백만 명이다. 하지만 1억 2천 9백만 명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전 세계 언어 절반 가량은 아직 번역이 완료되지 못했다.

2024년 한 해 성경전서와 신약·단편 포함 74개 언어로 된 첫 번역 성서가 출판됐다. 이들 중 16개 언어는 성경전서로, 16개 언어는 신약성경으로, 42개 언어는 단편성경으로 각각 번역됐다.

UBS 더크 게버스 총무(Dirk Gevers)는 “성서공회들이 220년 전부터 시작해 이끌어 온 세계 성서 번역 운동을 통해, 2024년 61억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모국어로 성경을 보급하는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며 “전 세계 성서공회들의 핵심 사명은 성경을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전 세계의 언어적 다양성 또한 보존되고 풍성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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