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함북노회, ‘WEA 참석·지지·후원 금지’ 헌의안 통과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총회, WEA 서울총회 참여 다뤄야

WEA연구위 5명 중 3명 ‘교류 불가’
이 상황에서 사랑의교회 오 목사,
WEA 제14차 총회 유치 확정 발표
총회원들 큰 혼선 겪고 있어 헌의

▲노회가 진행되고 있다. ⓒ크로스뉴스

▲노회가 진행되고 있다. ⓒ크로스뉴스

예장 합동 함북노회가 지난 4월 7일 서울 양천구 동아교회(담임 강창훈 목사)에서 ‘제145회 정기노회’를 개최하고, 세계복음주의연맹(WEA)에 총회 목회자들이 참석·지지·후원하는 것을 금지하는 총회 헌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오는 9월 예장 합동 제110회 총회에서 WEA 서울총회 참여 여부가 다뤄질 전망이다.

헌의안은 “죽산 박형룡 박사는 NAE(National Association Evangelicals)가 WEA 지역 단위로서 ‘신복음주의의 조직적 전선’ 역할을 한다고 칭하고, NAE가 ‘교리적으로 타락한 교회 안에, WCC 에큐메니칼 협의회 밑에 머물러 있으면서 자유주의 이단을 묵인 내지 선포하는 사이비 보수주의자들의 단체’이며 ‘신이단’인 신복음주의를 적극적으로 선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며 “결론적으로 ‘지금 우리 교단 교역자들이 NAE에 가담해 활동하는 것은 총회 결의에 위반하는 불법 행동인 동시에 신자유주의 내지 신이단인 신복음주의에 따라감으로 교단 신학 노선을 자유주의화하는 악(惡)결과를 가져올 것이니 악에 참여하지 말고 멀리 피하라’고 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회 기념촬영 모습. ⓒ크로스뉴스

▲노회 기념촬영 모습. ⓒ크로스뉴스

또 “지난 제105회 총회에서 WEA 연구위원회를 구성했고, 당시 위원장 한기승 목사(광주중앙교회)는 3차례 공청회 이후 ‘WEA는 신복음주의이므로 본 교단과 그 구성원은 WEA에 가입 또는 교류, 협력해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 외 연구위원 4명 중 1명은 신학적·사역적 교류 불가, 다른 1명은 신학적 교류 불가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당시엔 위원장 포함 5명 중 3명이 교류 불가 의견을 냈다고 한다.

이어 “이 같은 상황에서 총회 산하 동서울노회(노회장 강문진 목사) 소속 사랑의교회 당회장 오정현 씨가 WEA 총회 서울조직위원회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아 WEA 제14차 총회 유치를 확정 발표했고, 유치 감사예배를 드렸다”며 “총회 교회 목사와 성도, 신학대학 교수와 학생이 큰 혼선을 겪고 있는 바, 강서시찰회에서는 총회 산하 교회 및 대학(단체), 목회자와 성도, 교수와 학생의 WEA 총회 참석, 지지, 후원 금지를 총회에 헌의해 줄 것을 노회에 청원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함북노회 신 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노회장 조승용 목사(예원교회) △부노회장 강철훈 목사(한세교회), 국길주 장로(삼락교회) △서기 이재현 목사(청아비전교회) △부서기 설진일 목사(관악풍성한교회) △회의록서기 전명수 목사(은석교회) △부회의록서기 이시정 목사(은혜의교회) △회계 성경제 장로(예은교회) △부회계 김치완 장로(동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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