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전하던 교회, 그대로 주저앉게 할 수 없습니다”
영덕 교회들 방문, 구호품 전달
노트북·프린터·승합차 등 지원
교회·사택 복구 모듈 주택 시공
지난 3월 경상남북도 지역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 속에 교회와 목회자 사택도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극동방송과 산하 NGO기관 (사)선한청지기는 경북 영덕을 중심으로 이재민과 교회들에 대한 긴급 구호 활동을 펼쳤다.
산불 발생 직후인 지난 3월 25일, 극동방송 이사장이자 선한청지기 설립자인 김장환 목사는 즉시 구호물품 지원을 결정했다. 선한청지기를 통해 마련된 생수와 컵라면 등 약 1,500만 원 상당의 긴급 구호물품은 이날 오후 11시 30분 영덕국민체육센터에 전달됐다.
3월 27일(목)에도 컵라면 1,000박스와 생수 1만 병을 추가 지원했으며, 전도지, 큐티책, 포켓성경 등을 함께 배포해 피해 주민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했다.
지난 4월 9일에는 선한청지기 대표 김요한 목사와 극동방송 임원진이 직접 영덕 지역 피해 교회들을 방문했다. 영덕읍 한 교회 앞에서 진행된 구호물품 전달식을 통해 1억 원 상당의 생필품, 의복세트, 이불세트 등이 이재민들에게 전달됐다.
특히 산불로 교회와 목회자 사택이 전소됐음에도 공공기관의 긴급복구 우선지원 대상 선정에서 지연되고 있는 교회들을 위해, 예배에 필요한 노트북과 프린터, 교통편을 위한 11인승 승합차까지 지원하며 실질적·구체적 도움을 전했다.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서신을 통해 “뜻하지 않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이재민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참으로 아프다”며 “이런 때일수록 ‘환난 중에 큰 도움이 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라는 시편 46편 1절 말씀을 기억하며 힘을 얻으시길 바란다”는 위로 메시지를 전했다.
김장환 목사는 “극동방송과 선한청지기가 준비한 구호물품이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하루속히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장을 찾은 선한청지기 대표 김요한 목사는 “산불이 할퀴고 간 현장을 직접 보니, 현지에서 애쓰시는 분들의 마음이 절실히 느껴졌다”며 “더 열심히 중보 하겠다.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알려달라. 적극적으로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산불로 교회 건물과 사택이 전소된 석동교회 박경원 목사 부부는 “마을 주민 모두가 예수님을 믿을 수 있도록 영혼들을 품고 더 열심히 사역하겠다”며 “예수님의 사랑을 몸소 보여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눈물로 감사를 표했다.
극동방송과 선한청지기는 이번 산불로 교회와 사택이 소실된 매정교회(담임 김계주 목사), 영남북부교회(담임 이영기 목사), 화천교회(담임 문영선 목사) 등을 위해 전문 건축가들을 통해 모듈 주택을 시공할 예정이며, 장기적 복구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