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교협, 대형 산불 피해 지역 구호 적극 나서

LA=김민선 기자  la@christianitydaily.com   |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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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LA 지역을 덮친 대형 산불로 수많은 가정이 삶의 터전을 잃은 가운데,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대표회장 샘 신 목사, 이하 남가주교협)가 피해 주민들을 위한 긴급 구호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샘 신 목사는 남가주교협의 55대 대표회장으로서, 산불 피해자들을 위한 교협의 구호 현황을 보고하고, 지속적인 지원과 교회의 동참을 호소했다.

대형 산불로 인해 수백 가구가 집을 잃고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생계와 일상이 완전히 무너진 상태다. 단순한 물리적 손실을 넘어 정신적 고통과 불안까지 이어지는 참담한 상황 속에, 여전히 많은 이웃들이 절박한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

교협은 산불 발생 직후부터 현장 중심의 구호 활동을 전개해 왔다. 매년 초 개최하던 신년하례식을 취소하고, 해당 예산 전액(7,000달러)을 구호 기금으로 전환했으며, 지금까지 10만 달러 이상의 물품, 5만 달러 이상의 금액을 모았다.

봉사팀은 매주 토요일마다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U-Haul 트럭을 직접 임대해 현장까지 운반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항목은 마스크(N95, KN95, KF94), 생필품, 반려동물 사료, 통조림·건조식품, 기저귀 등이다.

샘 신 목사는 “이 사역은 교협이기 때문에 하는 일이 아니라,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일”이라며 “교회를 바라보기보다 지금도 도움을 기다리는 이웃을 향해 우리의 마음과 손을 내밀어 달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가 먼저 반응하고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반드시 역사하실 줄 믿는다”며 더 많은 교회들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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