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교도소, 부활절 앞두고 5번째 ‘담장 안 미술전시회’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백다솜 작가 초대전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부활의 의미 되새겨

▲백다솜 작가의 작품 설명 모습. ⓒ소망교도소

▲백다솜 작가의 작품 설명 모습. ⓒ소망교도소

소망교도소가 소망갤러리 다섯 번째 담장 안 전시회 ‘백다솜 작가 초대전-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오는 4월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개최한다.

2023년 12월 시작된 ‘소망교도소 담장 안 전시회’는 수형자들에게 예술을 통한 내면 변화,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 갖춰야 할 소통과 공감 능력 함양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수형자들의 통행이 가장 많은 복도를 회복적 공간으로 조성해 다양한 작가들의 재능기부로 작품들을 전시해 오고 있다.

▲김영식 소장(오른쪽)이 감사패 전달하고 있다. ⓒ소망교도소

▲김영식 소장(오른쪽)이 감사패 전달하고 있다. ⓒ소망교도소

백다솜 작가는 백석대학교 기독교 미술학부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IDAS)에서 디자인 경영을 전공, 현재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생애, 고난과 부활에 이르기까지 여정을 디지털 일러스트로 구성한 작품 20여 점이 소개된다. 전통 성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따뜻하고 생명력 있는 화풍으로 표현한 이번 작품들은, 수형자들에게 복음의 메시지를 쉽고 깊이 있게 전한다.

▲백다솜 작가의 작품 설명 모습. ⓒ소망교도소

▲백다솜 작가의 작품 설명 모습. ⓒ소망교도소

지난 4월 14일 개최된 오픈식에는 백다솜 작가와 가족, 소망교도소 관계자들과 미술치유반 수형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작가와의 대화 등 작품을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백다솜 작가는 “그림을 통해 예수님의 시선과 마음, 복음의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고 전했다.

▲폴 고갱(Eugène Henry Paul Gauguin)의 ‘황색의 그리스도(The Yellow Christ’를 변용한 작품. Illustrator, Digital printing, 35.1x45.1cm, 2021.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벧전 2:24). ⓒ소망교도소

▲폴 고갱(Eugène Henry Paul Gauguin)의 ‘황색의 그리스도(The Yellow Christ’를 변용한 작품. Illustrator, Digital printing, 35.1x45.1cm, 2021.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벧전 2:24). ⓒ소망교도소

소망교도소 김영식 소장은 “부활절을 앞두고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특별한 예술 작품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작가님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십자가의 사랑과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고, 수형자들에게 변화와 회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기 여주에 위치한 소망교도소는 2010년 12월 한국교회가 연합해 설립한 재단법인 아가페(이사장 김삼환 목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최초 교화중심 비영리 민영교도소로, 수형자들의 진정한 거듭남과 회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소망교도소 임직원, 백다솜 작가와 부모님. ⓒ소망교도소

▲소망교도소 임직원, 백다솜 작가와 부모님. ⓒ소망교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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