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주일(부활절)과 교회에서 할 수 있는 특별 행사들

|  

2025년 부활절, 4월 20일

▲2025 부활절 퍼레이드에서 부활을 표현하는 모습. ⓒCTS

▲2025 부활절 퍼레이드에서 부활을 표현하는 모습. ⓒCTS

부활절(Easter)

교회력에서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축일(祝日)이다. 그리스어(語)로는 파스카(Pascha)라고 한다. 교회력에서 가장 오래된 축일이다. 역사적인 기원을 분명하게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리스어(語)나 프랑스어(語) 호칭은 헤브라이어(語) 유월절인 페샤(Pesā h)에 기초하고 있고 영어의 이스터(Easter)와 독일어의 오스테른(Ostern)은 튜턴족(族)의 봄 여신인 에오스트레(Eostre)에서 파생된 것 같다.

이 여신의 축제는 해마다 춘분에 열렸다. 교회에서 지켜지는 부활주일은 춘분 다음 첫 만월 후 첫째 주일이 되도록 했기에 매년 날짜에 차이가 있다. 죽음과 부활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새로운 유윌절, 즉 죽음의 노예 상태로부터의 해방을 이루었다는 뜻을 부여했다고 볼 수 있다.

초기에는 유월절에 따라 유대력(曆) 니산월(태양력 3-4월) 14일을 부활절로 정하고, 축하하는 교회와 그다음의 일요일을 부활절로 지키는 교회도 있었다. 그러나 부활절을 해마다 지켜야 한다는 규정은 없었다.

오늘날 지키고 있는 부활절은 제1회 니케아 공의회에서 결정된 것으로 춘분(春分, 3월 21일경) 후의 최초의 만월 다음에 오는 첫째 일요일이다. 그러므로 보통 3월 22일부터 4월 26일까지 지켜진다. 따라서 2025년 부활주일은 4월 20일(일)이다.

부활절에는 주로 세례·학습, 참회자의 위로, 죄수의 석방, 가난한 자의 구제, 교역자 위안 등의 행사를 가진다. 일요일과 월요일, 그리고 화요일에는 특별예배를 드린다. 또 부활절 특별예배와 부활절 칸타타를 드리며 온 교회 성도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기념하며 부활의 의미를 되새긴다.

예수님의 부활은 믿는 모든 성도들에게 주는 생명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 11:25-26)”.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서는 신약성경에서 104회나 언급되고 있다. 기독교의 예수님만이 부활을 보증해 주시며, 영원한 죽음으로부터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해 주셨다. 이는 부활의 첫 열매로서 예수님을 따르는 모든 성도들에게 부활의 확신과 소망, 약속된 생명을 누리면서 성도들이 이 땅에서 강하고 담대하게 천국 백성으로서의 긍지를 누리며 살아가도록 인도하심이다.

1) 부활의 날(마 28:1-10; 막 16:1-17).

사순절 다음으로 이어지는 부활절은 기독교 절기의 절정이다. 이 날은 사순절 동안의 경건의 훈련을 통하여 사망권세를 이긴 승리의 기쁨과 소망, 새로운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날이다.

① 파수꾼이 부활의 사건을 제사장에게 보고(마 28:11-15; 누구 24:13-35) ② 엠마오 도상의 예수님(눅 24:13-35) ③ 열한 제자에게 예수님 나타나심(막 16:14).

2) 예수님의 행적

① 인봉한 무덤 문을 여시고 부활하심 ②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나 위로하심 ③ 베드로와 엠마오 도상의 제자와 다른 제자들에게 나타나심 ④ 먼저 갈릴리로 가심

3) 묵상할 성경 말씀

① 마 28:1-20 ② 막 16:1-20 ③ 눅 24:1-53 ④ 요 20:1-21:24 ⑤ 참고할 성경(시 16:10; 고전 15:4-5; 행 1:4-9).

4) 기도할 제목

① 잠자던 믿음에서 깨어나 열매가 맺히도록 ② 믿지 않는 이웃들이 부활 주님을 만나도록 ③ 부활의 소망이 담대한 삶을 살게 하도록 기도한다.

5) 교회의 부활절 특별 행사

① 새벽 촛불 예배: 가장 상징적 행사 중 하나로, 예수님의 부활을 새벽 첫 빛과 함께 기념한다. 전국 교회와 교단 연합체에서는 공원, 해변, 산 정상 등 야외에서 드리는 특별 예배를 가진다.

② 성찬식과 세례식: 부활절에는 성찬식과 세례식도 함께 진행한다. 신앙의 출발점과 부활의 상징을 동시에 기념하는 의미이다.

③ 부활절 달걀 나눔과 달걀 장식 대회: 달걀은 생명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부활절 아이템이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삶은 달걀을 나눠주는 행사가 교육적 의미도 함께 갖고 있다.

④ 부활절 칸타타 및 성가대 공연: 대형교회나 연합 행사에서는 부활절을 기념하는 칸타타나 특별 찬양 예배가 열리며, 지역 사회를 초청하는 문화 행사와 경로잔치를 가진다.

⑤ 교회 장식 및 꽃꽂이: 흰색, 금색, 초록색 등의 밝은 색상으로 교회 내부가 꾸며지고, 백합이나 튤립 같은 봄꽃으로 생명의 기운을 표현한다.

⑥ 신입 성도 환영 및 사순절 각종 대회 시상식: 신입 성도의 환영식과 사순절 기간의 행사 때 있었던 각종 대회 시상식을 갖는다.

6) 성도들의 생활 실천

① 사순절 기간 동안 금식으로 모은 금식미(禁食米)나 금식헌금을 교구 안에 있는 청소년 가장 및 무의탁 독거노인에게 전달한다.

② 교회 주변 지역에 부활절 메시지를 기록한 달걀을 나누어 주며 전도 행사도 실시한다.

③ 부활절 행사와 전 성도 공동 식사로 친밀한 교제와 유기체임을 확인하는 자리를 만든다.

④ 미워했던 사람을 용서하고 화해하는 방법으로 먼저 연락하거나, 상대방을 위해 기도한다.

▲김창환 위원장.

▲김창환 위원장.

김창환 목사

서울 강서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동성애·동성혼 반대 대책위원회 위원장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극복 스톤 롤 슬라이드 투쟁 어려움 저항 심연 도전 장애물 경험 불편 역경

회복탄력성, 넘어지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은 현대 사회의 피상적 강함 개념을 넘어, 진정한 의미의 강인함을 새롭게 조명하는 책이다. 저자는 강인함이 단순한 공격성이나 무감정함이 아닌, 오히려 부드러움 속에 숨겨진 깊은 내…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미래목회포럼

“애국가, 신앙과 민족정신 만나 표현된 최고의 걸작”

애국가 통해 나라 사랑 되새기자 하나님만 독립 해방 주신다 고백 이념과 갈등 넘어 하나 묶을 도구 미래목회포럼(대표 황덕영 목사, 이사장 이상대 목사) 정기포럼이 ‘애국가와 나라사랑: 애국가에 담긴 하나님의 섭리’라는 주제로 5월 8일 오전 서울 중구 한…

금산교회

여성 차별과 신분제 타파, 문맹 퇴치와 한글 보급까지

3. 여성에 대한 새로운 이해 남존여비로 여성 교육 전무 선교사들, 여성 교육 강조해 하나님 동일한 형상 일깨워 이화학당 등 교육기관 설립 내한 선교사들의 활동으로 나타난 세 번째 큰 변화는 여성에 대한 새로운 이해였다. 이는 여성 교육과 여권 신장의 결…

거모연

감리교 ‘거모연’, 민주당의 ‘헌법 파괴적 입법’ 규탄

감리교 시민단체 ‘거센 파도를 이기는 모래알 연합’(대표 박온순 목사, 이하 거모연)이 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청년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최근 입법 행보를 강력히 비판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