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경제·안보와 국민 통합 등 최적합 대선 후보”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교계 및 시민사회 단체 기자회견

갈등 껴안고 다름 속 조화 추구
통합의 리더십, 한덕수 총리뿐
정권·이념 넘어 국민 전체 위해
국민 공존의 길 열 수 있는 인물

▲기념촬영 모습. ⓒ이대웅 기자

▲기념촬영 모습. ⓒ이대웅 기자

21대 대통령 후보로 한덕수 현 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을 추대하자는 교계와 시민사회 단체들의 기자회견이 4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사학회관에서 개최됐다.

‘한덕수 총리 대통령 후보 추대 국민운동본부’ 이름으로 열린 이날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상임위원장 김춘규 장로(자유민주국민연합 상임회장)는 “예상치 못한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으로 국론은 극렬하게 분열되고 국격이 추락했다”며 “실물 경제는 엄청난 타격을 받아 고통의 나날을 보내는 국민들은 절망 가운데 있다. 그럼에도 대통령 선거는 치러야 한다”고 천명했다.

김춘규 장로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대한민국 정체성을 살리고 경제와 안보를 튼튼히 하며 국민을 통합할 후보로 가장 적합한 분이 한덕수 현 총리라고 저희는 판단했다”며 “이에 한 총리의 대통령 선거 출마 촉구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난세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 시대를 열 지도자, 한덕수 총리의 대선 출마를 강력히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 낭독은 국민운동본부 유영대 대변인과 김재춘 총괄본부장이 맡았다.

이들은 “지금 대한민국은 안팎의 혼란과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은 언제 끝날 줄 모르고, 미중 갈등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유럽 여러 나라에선 우파 정당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공급망 개편으로 국제 무역 질서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국내 상황은 연이은 탄핵과 인기몰이 정치인들 때문에 정국 혼란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어, 당장 국난이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법한 상황이다. 게다가 극심한 이념 대립, 세대 갈등, 젠더간 불화 등 극복할 과제가 산적한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출마 촉구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출마 촉구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성명서에서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 모든 갈등을 껴안고 다름을 조화롭게 엮어낼 수 있는 ‘통합의 리더십’이다. 국민을 편가르기하지 않고 서로를 이해하게 만들며,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의 가치를 다시 하나로 엮어낼 지도자가 절실하다”며 “많은 정치인들이 대권 도전을 선언하면서도, 구체적으로 대한민국이라는 배를 어떤 방향으로 항해시킬지 아무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 태풍과 격랑이 물결치는 바다를 나침반이나 지도 없이 항해하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한덕수 총리는 일개 정치인이나 행정가가 아니다. 그는 김대중 정부 시절 경제수석으로 IMF라는 엄청난 파도를 무사히 헤쳐 나갔고, 한미 FTA 협상을 주도하면서 새로운 무역 질서의 파고를 넘어섰다. 이후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 이명박 정부에서 주미대사, 윤석열 정부에서 다시 국무총리를 역임하며, 거친 풍랑과 태풍을 꿋꿋하게 헤쳐 나갔다”며 “어떤 소임도 결코 쉽지 않았지만, 정권과 이념을 넘어 오로지 국민 전체를 위한 통합의 자세로, 국가에만 헌신하는 마음으로 극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수 이념을 바탕으로 안팎으로 몰아치는 시련과 갈등을 지혜롭게 헤쳐나갈 인물로 한덕수 총리를 추천한다. 누구는 보수 이념이 고리타분하다고 말하지만, 터무니없는 비난”이라며 “보수의 가치는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고, 경제적 불평등을 완화하며,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기회를 제공하고, 자유 무역 질서를 지켜가는 것이다. 여기에는 유효 기간이나 시한이 없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이고, 이를 모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설명하며, 다름 속에서도 함께 살아가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 진정한 보수 정치의 미덕”이라고 설명했다.

추대본부는 “우리 국민은 그 어떤 국민들보다 합리적이고 진취적이며 애국적이다. 국가가 위기에 처하면 누구든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다. 이미 지난 겨울 광화문과 용산에서 국민들의 뜨거운 함성과 열기를 체험했다”며 “이 나라를 음해하고 부정하며, 오로지 개인 이익을 위한 도구로 쓰려는 자들이 도처에 널려 있다. 이들이야말로 나라의 진정한 위험이자 해악이고, 떨쳐 버려야 할 존재”라고 일갈했다.

이어 “우리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야 한다.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공정한 시스템을 창출해야 한다. 사회 지도층의 도덕적 타락과 불의가 얼마나 극심한지 깨닫게 된다. 권력을 개인의 영달을 위한 도구로 생각하고, 국민을 착취 대상으로 생각한다. 이런 자들이 지배하는 정치가 있는 한,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며 “이제 바꿔야 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아니 백까지 모두 바꿔야 새로운 미래를 기쁘게 맞이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춘규 상임회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김춘규 상임회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이들은 “우리가 한덕수 총리를 지지하는 이유는 단순히 그의 경력 때문만이 아니다. 그는 언제나 대한민국 전체를 하나로 아우르는 시야를 견지해 왔다. 특정 진영 이익이 아닌 전체 국민의 삶을 중심에 둔 정책을 펼쳐왔고, 갈등을 부추기기보다 조정하고 화합하는 지도력을 실천해 왔다”며 “오랜 기간 다양한 소임을 맡으면서 개인적 착복이나 금전적 이득을 일체 취하지 않았다.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재를 투입하고, 국익 우선 정책을 꾸준히 펼쳐왔다. 룰을 어기면 과감하게 문책하고, 성과를 내면 그만한 보상을 주는 진정한 지도자이기에 대통령으로 추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대본부는 “무엇보다 이념을 넘어 국민 모두 함께 나아갈 수 있는 ‘공존의 길’을 열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한덕수 총리에게서 국민 통합의 희망을 본다”며 “위기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역사가 이를 증명한다. 그러므로 지금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한다. 그래서 난국을 타개할 유일한 지도자로 한덕수 총리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앞으로 역사는 한덕수 총리의 용기있는 결단과 지도력을 또렷이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그가 이끌어낸 진정한 국민통합의 리더십 역시 길이 남을 것”이라며 “우리는 한덕수 총리의 대통령 후보 추대를 위한 명분으로 일체의 모금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성명서 낭독 후 기자들의 질의응답과 사진촬영으로 마무리됐다. 다음은 국민운동본부 주요 인사들.

상임 추대위원장:
김춘규 자유민주국민연합 상임회장

공동 추대위원장:
김구부 자유시민연대 대표
김성영 전 성결대 총장
김영배 한국서비스산업진흥원 이사장
오현득 전 국기원 원장
유양근 선진교수연합 대표
유영옥 전 경기대 국제대학장
이돈환 한흥학원 설립자
이원종 전 국가원로회의사무총장
이정제 전 광주교대 총장
정상철 전 충남대 총장
정의화 전 한국일보 편집국장
정하균 전 국회의원
외 추대위원 120명

대변인:
유영대 전 국민일보 종교기획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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