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청소년 생명사랑 나눔운동 전개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중·고교 찾아가 생명과 장기기증 소중함 전해

4월 11일 한가람고 300여 명 대상
2025 첫 교육, ‘나’ 이해 활동부터
생명나눔, 생명 깊은 성찰 이끌어

▲한가람고등학교 생명사랑 나눔운동 교육 현장. ⓒ운동본부

▲한가람고등학교 생명사랑 나눔운동 교육 현장. ⓒ운동본부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 이하 운동본부)는 2025년 한 해 동안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지원으로 전국 중·고등학교에서 청소년 대상 생명존중 및 나눔 교육 ‘생명사랑나눔운동’을 전개한다.

이번 교육은 청소년들이 스스로를 존중하고 타인을 이해하는 힘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하며, 장기기증에 대한 정확한 정보 안내와 미담 사례 제공 등을 통해 생명나눔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에도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10년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및 나눔 교육을 실시해온 본부는 2024년까지 총 1,900여 회에 걸쳐 약 110만 명의 학생들에게 해당 교육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전해왔다.

나 이해하는 시간, 생명존중 첫걸음

지난 4월 11일 서울 양천구 한가람고등학교에서 2025년 첫 번째 ‘생명사랑나눔운동’ 교육이 진행됐다. 2학년 학생 300여 명이 강당에 모여 50분간 생명존중과 생명나눔에 대한 강의를 수강했다.

교육은 청소년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자존감을 키우는 활동으로 시작됐다. 학생들은 ‘마음챙김 활동’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성향, 경험으로 이루어진 ‘마음의 섬’을 그려보고, 오늘의 감정을 날씨에 비유해 표현하며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자신에게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는 스티커 활동과 행복일지 작성 등을 통해 긍정적 삶의 태도를 자연스럽게 익히는 방법을 배웠다.

운동본부 생명존중 및 나눔 교육 강사 김영란 팀장은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는 것이 생명존중의 시작”이라며 “청소년들이 타인과의 비교보다 자신만의 속도를 찾아가며 건강한 자존감을 키워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해와 편견 불식, 긍정적 인식 확산

후반부에는 장기기증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는 시간을 가졌다. 청소년들이 주로 접하는 장기기증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장기기증인과 이식인의 사례를 소개하며 생명나눔이 지닌 가치와 의미에 대해 전달했다.

장기기증을 통해 6명을 살린 18세 뇌사 장기기증인 故 김유나 양과 심장이식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4세 김주아 양 이야기를 통해, 장기기증이 마지막인 아닌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음을 청소년들에게 알렸다.

교육 말미에는 해당 교육을 통해 장기기증 의사가 생긴 학생들을 위해 희망등록 방법을 안내하며, 청소년들이 생명나눔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매년 5천여 청소년 장기기증 약속

지난해 운동본부 생명존중 및 나눔 교육에 참여한 4,2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실시 결과, 약 66%(2,833명)가 해당 교육 수강 후 장기기증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실제 2023년 10대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는 5,826명으로, 매년 5천여 명의 청소년이 희망등록에 서약하며 생명나눔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동엽 상임이사는 “청소년들이 자신을 아끼는 마음에서 출발해 타인의 생명까지 존중할 줄 아는 성숙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생명의 존엄성을 체감하고, 장기기증을 비롯한 다양한 나눔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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