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선교사들 묻힌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방문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한국 기독교 140주년 맞아 헌화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서 대표회장 등 임원들이 헌화하고 있다. ⓒ한교총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서 대표회장 등 임원들이 헌화하고 있다. ⓒ한교총

“감사합니다. 기억합니다. 계승하겠습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이하 한교총)은 한국 기독교 선교 140주년을 맞아 이 땅에서 헌신했던 선교사들이 잠들어 있는 서울 마포구 합정동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을 4월 23일(수) 오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한반도에 복음이 전해진 140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복음을 들고 낯선 땅을 찾았던 선교사들의 헌신에 감사를 전하며, 그 숭고한 믿음과 사랑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서 대표회장 등 임원들이 헌화하고 있다. ⓒ한교총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서 대표회장 등 임원들이 헌화하고 있다. ⓒ한교총

이날 행사에는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를 비롯해 명예회장 이영훈 목사(기하성 대표총회장), 공동대표회장 김영걸 목사(예장 통합 총회장), 박병선 목사(예장 합신 총회장) 등 주요 교단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언더우드, 아펜젤러, 헐버트 등 한국 기독교 초기 선교사 18인의 이름과 업적이 담긴 팻말을 들고 ‘감사합니다’, ‘기억합니다’, ‘계승하겠습니다’ 등을 다짐하면서 그들의 신앙 유산을 기리고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선교사들의 묘역에 꽃을 헌화하고, 감사와 기도로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념했다.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서 대표회장 등 임원들이 헌화하고 있다. ⓒ한교총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서 대표회장 등 임원들이 헌화하고 있다. ⓒ한교총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는 “우리에게 오신 선교사들은 예수님을 닮은 분들이었다. 그들은 성공이나 부를 좇지 않고, 이 땅 조선에 와서 복음을 전하며 교회와 병원을 세우고, 우리 민족과 삶을 함께하며 예수님의 사랑을 몸소 보여주었다”며 “우리는 이분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그분들이 소중히 여긴 가치를 계승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은 1890년대 이후 한반도에서 선교와 교육, 의료, 독립운동에 기여한 외국인 선교사들이 안장된 곳으로, 언더우드, 아펜젤러, 스크랜턴, 루비 캔드릭, 전킨, 헐버트 등 145명의 선교사와 가족들이 잠들어 있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신앙적 뿌리와 선교적 정체성을 되새길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이번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방문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한국 기독교 140주년 기념예배 및 음악회에 앞서 진행된 첫 일정이었다.

▲총회장과 총무들이 초기 선교사 18명의 이름과 업적이 담긴 팻말을 들고 있다. ⓒ한교총

▲총회장과 총무들이 초기 선교사 18명의 이름과 업적이 담긴 팻말을 들고 있다. ⓒ한교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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