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해면 24개 창업 기업 대상 맞춤형 브랜딩·홍보영상 제작 지원
한동대학교(총장 최도성) 창업보육센터 위탁운영사인 (주)포항연합기술지주가 지역 창업기업의 실질적 문제 해결을 위한 산학협력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포항연합기술지주는 지난 12일 영덕군 영해면사무소에서 한동대학교 콘텐츠디자인학부 및 커뮤니케이션학부 학생 22명과 함께 ‘지역 창업기업 디자인 캡스톤 프로젝트’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영해면 지역 ‘창업 스타트업 이전 활성화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며, 영덕군 영해 이웃사촌마을 확산사업의 하나로 기획됐다.
특히 지역 내 24개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브랜딩, 브로슈어 및 패키지 제작, 홍보영상 기획 등 기업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하여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프로젝트 기간은 오는 6월까지 3개월간 진행되며, 학생들은 팀을 이뤄 각 기업의 니즈를 파악하고 실무형 디자인 결과물을 도출할 예정이다. 이날 OT에서는 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안내와 기업 소개가 이뤄졌으며, 참여 학생들은 마을 현장 답사와 기업 대표와의 미팅을 통해 향후 협업 방향을 논의했다.
한동대학교 창업보육센터장 김재효 포항연합기술지주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한동대 학생들이 ‘배워서 남 주자’라는 학교의 슬로건을 실천하며 지역 창업기업의 실질적 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뜻깊은 기회”라며 “글로컬대학으로서 지역소멸 위기 극복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향후에도 지역 정주 청년과 대학 간 연계 협업 모델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기업인들도 이번 프로젝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영해면 창업기업 해우소 조미혜 대표는 “창업 초기 콘텐츠 제작과 마케팅에 대한 어려움이 컸는데, 학생들과 함께 기업의 정체성을 고민하고 브랜딩 전략을 수립해 가는 과정이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 지역과 대학의 협력 사례가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동대 콘텐츠디자인학부 오사랑 학생은 “현장의 실제 문제를 디자인 관점에서 해결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며 “단순 실습이 아닌 지역 창업기업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교의 ‘배워서 남 주자’ 정신을 실천할 수 있어 보람차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동대학교가 글로컬대학으로서 지역 창업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교육계와 지역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