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7월 28-30일, 2차 7월 31일-8월 2일
10대가 10대에게 복음 전하자
안 믿는 아이들 주로 오는 캠프
주변에 자발적으로 알리게 준비
한국십대선교회(YFC KOREA, 이하 YFC) 여름 캠프인 ‘1318 캠프’가 1차 7월 28-30일, 2차 7월 31일-8월 2일 두 차례로 나뉘어 충남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개최된다.
YFC선교회는 전 세계 127개 회원국을 두고 있는 10대 전문 선교단체로, 80여 년간 시행착오를 거치며 캠프 사역을 진행해 왔다. 한국 캠프 사역 ‘원조’ 격인 YFC의 2025 여름캠프는 특히 캠프 참가자들인 ‘10대 주도형’으로 준비되고 있다.
이는 YFC의 사역 모토인 ‘Teen to Teen(10대가 10대에게 복음을 전하자)’에 의한 것이다. ‘하나님은 10대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신다’고 믿는 YFC는 주입식 교육을 싫어하고 자기주도형·참여형 학습에 익숙해진 10대 청소년들의 특징에 따라, 캠프 자체를 그들과 함께 기획하고 나누려 한다.
또 캠프가 진행되는 2박 3일간뿐 아니라 준비가 시작된 현 시점부터 실제 캠프 기간까지를 전체 캠프 일정으로 여기고, 시도별로 설명회와 기도회, 쇼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캠프에서는 강동진·전웅재·신종철·이요한·김상인·안용재 목사 등이 강의하며, 히즈플랜과 김브라이언, 하다쉬뮤직, 레드우드 등이 찬양을 섬긴다. 이 외에 기도회와 콘서트, 선택강의, 소그룹, 교사강습회, 찬양대회와 체육대회 등을 실시한다.
YFC는 교회와 학교, 선교단체가 삼위일체로 협력해 황폐화돼 가는 학원선교 재부흥을 모색하고자 2025 여름캠프 기획·준비에 본격 나서, 4월 24일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카라아트홀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 기자회견에는 YFC 이사장 박은철 장로, 캠프 총괄행정을 맡은 김성근 감독, 한국YFC 회장 김상준 목사가 참석했다. 다음은 질의응답 주요 내용.
-코로나19 이후 2024년부터 한국YFC 1318 캠프를 진행하시는 이유가 있다면.
박은철 장로: 이전에는 지구별로 캠프를 활발하게 운영해 왔지만, 수도권 집중 현상과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지구별 캠프 진행이 쉽지 않게 됐습니다. 믿지 않는 아이들을 전도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믿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캠프를 해야 하느냐는 내부 고민도 있었고요.
하지만 캠프를 통해 숨어 있는 일꾼들을 발견하고, 10대들이 또래문화를 형성하게 하고 정체성을 찾아줘야 한다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특히 국제YFC는 캠프 사역이 전문화돼 있고, 127개국에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캠프를 통해 회복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게 작년 기적처럼 캠프를 준비했고, 올해도 주강사와 찬양팀 섭외가 완료됐습니다. 이번 1318 캠프를 통해 10대들이 정체성을 다시 확인할 뿐 아니라, 선교회 자체 리더십 확보를 위해서도 캠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0대 청소년들이 이번 캠프를 어떻게 준비하고 알리면 좋을까요.
김성근 감독: 컨셉이 ‘10대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캠프’다 보니, 10대 청소년들이 믿는 친구와 안 믿는 친구를 막론하고 서로 교류하면서 만들어가는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랍니다. 10대들이 서로 정보를 교류하면서 캠프에 함께 참석했으면 좋겠습니다.
YFC와 같은 단체를 통해 청소년들이 예수님을 만나 진정 기쁨을 누려서, 주변 친구들에게 자발적으로 알리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꼭 그렇지 못하더라도 캠프에서 한번 분위기를 느끼고 돌아가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캠프를 임하시는 마음이 어떠신지요.
김상준 목사: 박은철 장로님은 사역의 대선배님이시고, 저도 그동안 많은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해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행사 자체보단 예배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배나 캠프라는 자리에 참석했을 때,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만나 주시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돌아보면 저도 과거 캠프를 통해 하나님을 깊이 만났습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 10대들 가운데 새로운 리더십이 생겨나고 일어나길 바랍니다.
저희 캠프는 예수님을 전혀 모르는 친구들이 많이 찾아오기 때문에, 직접적인 전도와 복음 메시지가 주로 선포됩니다. 강사 섭외도 그런 차원에서 이뤄졌습니다.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박은철 장로: 저희가 시작은 했지만, 하나님의 허락하심 없이 저희끼리는 할 수 없습니다. 김성근 감독님이 ‘10대 주도형 캠프’를 제안하셨는데, 이는 원래 저희 사역 모토이기도 합니다.
그리스도는 10대들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실 것입니다. 저희는 이번에 10대 주도형, 자족형 캠프로 적자를 각오하고, 수준을 높이자는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상준 목사: 우리나라가 OECD 회원국들 중 청소년 자살률 1위라고 합니다. 오늘도 지인에게서 청소년부가 없어졌다고 하소연하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코로나 전에는 중고등부가 80명이었는데, 20명으로 줄더니 결국 없어졌다고 합니다. 이것이 한국교회 현실입니다. 청소년들을 돌보는 교회들이 적어지는 가운데, 한국YFC가 교회 청소년 회복에 기여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