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씨즈교회 교회학교 HSS, 바자회로 장학기금 2.9억 원 마련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제13회 천사데이 찬스바자회 개최

힐러비·모드니·윙하우스 등
140여 기업과 개인 물품 쾌척
기부, 하나님 자녀 되는 특권

▲개회예배 후 기념촬영 모습. ⓒHSS

▲개회예배 후 기념촬영 모습. ⓒHSS

서울 서초구 홀리씨즈교회(담임 서대천 목사) 교회학교 HSS(Holy Seeds School)가 지난 4월 26일 ‘제13회 천사데이 찬스바자회’를 개최했다.

홀리씨즈교회 앞마당에서 진행된 이날 바자회는 총 매출액 약 2억 9천만 원을 기록, 목표였던 1억 5천만 원을 크게 웃돈 수치를 달성했다.

천사데이 찬스바자회는 지난 2010년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이어가기 어려운 청소년들을 돕는 장학사업 재단 설립 기금 마련을 위해 시작돼, 올해로 13회를 맞았다. 학생들 스스로 돈이 없어 공부 못하는 친구들을 돕기 위해 ‘학생들에 의한, 학생들을 위한 기부바자회’를 열어 장학기금 마련에 나선 것.

▲바자회 현장에서 서대천 목사와 학부모, 학생들이 함께한 모습. ⓒHSS

▲바자회 현장에서 서대천 목사와 학부모, 학생들이 함께한 모습. ⓒHSS

돈이 없어 공부 못하는 친구들을 돕겠다는 열정에서인지, 밝고 활기차게 판매를 하며 섬기는 학생·학부모들 한 명 한 명의 모습이 천사와 다름없어, 행사명이 ‘천사데이 찬스바자회’가 됐다고 한다.

개회예배에서 서대천 목사는 ‘왜 우리는 기부를 해야 하는가(고린도후서 8:9)?’라는 말씀을 전했다. 그는 “‘내 삶도 버거운데 꼭 기부를 하고 베풂이 필요할까?’ 하고 생각할 수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이미 하나님께 놀라운 은혜를 받아 영원한 생명을 얻었고, 기부는 그 은혜에 대한 우리의 응답”이라고 밝혔다.

서대천 목사는 “또 기부는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고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며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것”이라며 “기부를 통한 우리의 작은 사랑은 영혼을 밝히고 공동체를 살리며, 누군가에게 소망을 향한 빛의 통로가 될 것이다. 기부는 하나님 자녀가 되는 특권”이라고 설교했다.

▲학생들과의 테이프 커팅 모습. ⓒHSS

▲학생들과의 테이프 커팅 모습. ⓒHSS

이후 시작된 바자회 당일 방문객은 3,500여 명에 이르렀다. 스태프로 자원한 학생과 교인, 학부모도 500여 명에 달했다.

행사 현장에는 전성수 서초구청장을 비롯해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박기열 전 서울시의회 부의장, 고선재 서초구의회 의장 등이 참석 학생들을 격려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나눔을 기획하고 실천하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서초구의 미래가 이렇게 밝고 희망차다는 사실에 큰 힘을 얻었다. 앞으로도 다음 세대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구청에서도 적극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은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스스로 실천하는 청소년이야말로 서울시의 자랑”이라며 “청소년 한 사람, 한 사람의 따뜻한 마음이 이 도시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고선재 서초구의회 의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학생들의 열정과 사랑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어 참 감사했다. HSS 학생들이 보여준 나눔의 힘이 우리 지역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 것”이라며 “서초구의회도 여러분과 함께 미래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물품 판매 현장 모습. ⓒHSS

▲물품 판매 현장 모습. ⓒHSS

바자회에서는 시중에서 판매 중인 다양한 상품을 최대 9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했다. 판매되는 물품들은 모두 기업체나 개인들로부터 대량 기부받은 물건들이어서, 시세보다 대폭 낮은 가격이 책정됐다.

힐러비(주) (대표 김영준·김성록)에서 4억 5천만 원 상당의 화장품을 쾌척했고, 국내 최대 규모 수입주방용품 및 생활용품 전문매장을 운영하는 모드니(대표 송영국)에서는 프리미엄 주방용품 및 생활용품, 베르사체 그릇 등을 기부했다. 30년 역사의 캐릭터 천국 윙하우스(대표 이상필)도 연속으로 캐릭터 아동용품을 전달했고, 박홍근홈패션(대표 이선희)과 씨월드(대표 이학도)도 13회째 줄곧 기부물품을 보내왔다.

또 김현영산부인과의원(원장 김현영)에서 휴온스 비타민류를, 로하스의원(원장 김경봉)에서 셀투덤 샴푸,앰플 등을 기부했고, 에이블사이언스파마(주)(대표 김종현), 디엠티바이오(대표 최동민), (주)드림빅바이오제약(대표 강진식), 셀바이오휴먼텍(대표 이권선) 아이엔피(대표 박병운) (주)피에프네이처(대표 양지혜) 위어드피플(대표 김은수), 비이제이실크(대표 최윤출),(주)에스메드(대표 이정우), 미즈허브(대표 박철효),엘삼원(대표 이승규), 재형인터내셔널(대표 박태식), 캄스테라미(대표 이상화), (주)콜라지코리아(대표 황혜경), 셀럽시크릿(대표 한규리), (주)아이디플라코스메틱(대표 박상훈),(주)라바섬(대표 한성수·임희경), 닥터디퍼런트(대표 이동원), 얼핏화장품(대표 김은수), (주)아이디플라코스메틱(대표 박상훈), (주)이루람(대표 권성원), 내츄럴엔도텍(대표 안영훈), 초콜릿코스모스 등에서 썬크림, 팩, 화장품류를 보내왔다.

▲물품 판매 현장 모습. ⓒHSS

▲물품 판매 현장 모습. ⓒHSS

CMB코리아(대표 임충식), (주)광인상사, 더웨어하우스(대표 오석명), (주)영남도기(대표 김보민), (주)덴비코리아, (주)레이놀즈코리아(대표 오항섭), 휘게스튜디오(대표 송호일) 등에서는 주방 및 생활용품을, (주)파넬(대표 최정아)에서 러그, 사이드테이블 등을 기부했다.

로미모모발이식센터(대표 강민호), 캄스테라피(대표 이상화), (주)에스메드(대표 이정우), (주)라온파마(대표 박덕천·손재현)에서는 삼푸 등 헤어 제품을 기부했다.

의류와 신발, 가방, 문구 및 잡화,액세서리 부문에서는 (주) 모노폴리(대표 권성용), 마이스텔라(대표 정다운), 아이엔피(주)(대표 박병윤), (주)빠빠(대표 김현민), 더탑(대표 이수민), 나인디자인(대표 박병주), 양지인터내셔널(대표 조우열), 다나플래닝(대표 문명희), YJS컬렉션(대표 주성자), 리치오안나(대표 유현정), 작은언니(대표 황상은), (주)영보월드아이드(대표 김승영), 스마일(대표 김성중), 루아미(대표 김지영), 벌룬프렌즈(대표 김유식), 엠티에스(대표 강승대), 미라클(대표 윤종필)이 기부 대열에 합류했다.

올해는 재능기부 레슨권과 기부권도 다양하게 등장했다. 임유정 라온제나 대표는 스피치 레슨권을 기부했고, 필라테스·골프·테니스·성악·바이올린·가야금·뮤지컬 레슨권은 물론 신선식탁, 러브비, 빨강떡볶이, 서호김밥 상품권도 판매됐다.

▲물품 판매 현장 모습. ⓒHSS

▲물품 판매 현장 모습. ⓒHSS

행사에 앞서 수차례 바자회 홍보를 위한 버스킹 공연도 열었다. 학생들은 댄스팀, 싱어팀을 꾸려 인근 이수역 버스킹 공연장과 서초구 뒷벌어린이공원(아람공원) 일대에서 행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길거리 공연을 준비했다.

바자회 스태프로 참석한 정수인 학생온라인홍보위원장은 “기부를 목적으로 하는 바자회를 직접 조직하고 참여하면서, 주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어 감사했다”며 “직접 온라인으로 마케팅을 하고 준비하면서 책임감을 가질 수 있었고,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면서 많은 것들을 경험으로 배우는 가치있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지민 학생데코위원장은 “먼저 바자회를 주관하시고 허락하신 주님의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절대 세상적 지혜와 능력으로는 이 바자회를 진행할 수 없었으나, 모든 것이 주님이 하셨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단순히 돈 목적이 아닌, 기부 목적의 행사를 진행하며 책임감과 리더십을 배우는 매우 귀하고 가치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최영락 학생미디어위원장은 “천사데이 찬스바자회 현장을 담아내면서 가장 많이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사진과 영상에 가득한 학생들 한 명 한 명의 행복한 미소와 웃음이었고, 그 안에서 예수님과 함께하는 바자회의 위대함을 몸소 깨달을 수 있는 너무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성시은 학생기획위원장은 “인생을 살아가며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나타내는 인생이 무엇인가라는 것이 큰 질문이었는데, 이제 바자회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빚진 자로서 다른 이웃들을 섬기고 나누며 나의 자리에서 항상 열심을 다하는 것이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임을 잊지 않고 주님을 위한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바자회를 앞두고 지난 23일 인근 이수역 버스킹 공연 후 환호하는 모습. ⓒHSS

▲바자회를 앞두고 지난 23일 인근 이수역 버스킹 공연 후 환호하는 모습. ⓒHSS

최지민 학생티켓판매위원장은 “수많은 천사들이 모여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고, 웃음과 행복이 끊이지 않는 시간이었다”며 “그저 물건을 많이 파는 것이 아닌 기부 목적으로 진행돼, 주님께서 함께해 주신 현장이 얼마나 위대한 곳이었는지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정예인 학생기도위원장은 “처음 위원장이 되고 찬양팀을 인도해 정말 뜻깊은 바자회였다”며 “기도위원장이 된 것은 전적인 주님의 은혜였다. 이번 바자회로 인생에서 또 하나의 발전을 얻었다”고 이야기했다.

김승규 학생물품판매위원장은 “오직 주님께 영광을 올려드린다. 기부를 위해 열린 바자회에서 판매위원장 역할을 맡게 돼 너무 큰 영광이었다”며 “지금껏 혼자 잘살기 위해 기부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는데, 이번 바자회를 통해 기부와 한층 더 가까워지게 됐다”고 느낌을 전했다.

방연우 학생푸드조리위원장은 “하나라도 더 팔아주기 위해 홀리씨즈를 찾아주신 분들을 정성으로 모시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개인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닌 예수님을 바라보며 절대적인 사랑을 나누길 원했기에, 이 모든 결과가 실현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오른쪽에서 네 번째부터) 서대천 목사와 전성수 서초구청장 등이 학생 준비위원장들과 함께한 모습. ⓒHSS

▲(오른쪽에서 네 번째부터) 서대천 목사와 전성수 서초구청장 등이 학생 준비위원장들과 함께한 모습. ⓒHSS

김시연 학생창작위원장은 “창작위원장으로 함께하며 2025년 봄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어 주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올린다”며 “바자회를 통해 기부는 하나님 자녀로서 누릴 수 있는 귀한 특권임을 깨달았다. 앞으로도 주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이정윤 학생현장관리위원장은 “일반 바자회와 달리, 돈이 없어 공부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돈을 모으고 기부하는 목적을 가진 바자회 위원장을 맡아, 주님을 아는 자답게 다른 사람들을 섬기자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깨끗한 현장을 위해 쓰레기를 치우고 남들을 도와줄 수 있어 감사하다. 이 모든 감사를 주님께 드린다”고 말했다.

박현우 학생물류위원장은 “학생으로 참여하는 마지막 바자회인 만큼, 위원장의 책임감을 갖고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참여하고 협력했던 스스로가 자랑스러웠고 주님께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행사 후 오후 8시 폐회예배에서 서대천 목사는 ‘하나님은 우리의 수고를 결코 잊지 않으신다(히브리서 6:10)’는 제목으로 “하나님 사랑을 나누고 은혜의 통로가 되어준 모든 수고한 자들의 걸음마다, 충만한 은혜를 채워 주실 것”이라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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