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는 비현실적이지만, 최대 종교 될 것은 확실”
불교미래사회연구소가 30년 후 한국 최대 종교는 천주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1일 보고서에서 지난 20여년간 가파르게 상승한 천주교의 교세가 32년 후인 2044년쯤에는 무려 2500만명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이는 2044년 예상 인구의 56%에 해당돼 다소 비현실적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통계청의 인구총조사를 토대로 10년마다 천주교 인구가 2배 가까이 늘어난 통계(1985년 186만명, 1995년 295만명, 2005년 514만명)를 토대로 단순 계산 결과로 보인다. 언급되진 않았지만 인구총조사 통계대로라면 개신교도 감소세로 전망했으리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연구소는 “천주교 신자가 꾸준히 늘어나기만 한다는 예측 자체는 비현실적일 수 있지만, 2044년 천주교가 최대 종교가 되리라는 정도는 충분히 추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불교 교세는 급격히 줄어들겠다고 예상했다. 2000년 5백명 이상이었던 조계종 출가자 수가 2009년 266명으로 떨어졌는데, 이같은 감소세라면 2044년에는 신규 출가자 수가 21명밖에 안 된다는 것.
2044년에는 승려 고령화가 진행돼 65세 이상 승려 비율은 37% 정도로 예상했다. 젊은 승려 1.7명이 나이 많은 승려 1명을 부양하게 된다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네티즌들은 이같은 소식에 “불교의 엄살”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