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교회 성경공부 시즌 시작

김준형 기자  jhkim@chdaily.com   |  

성경공부로 성도들 신앙 성숙 도모

2005년도 어느덧 한달이나 훌쩍 지나가 버렸다. 한인교회는 시즌마다 독특한 활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월달이 신년맞이 특새시즌이었다면 1월중순에서 2월달로 넘어가는 이 시즌은 성경공부 시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다.

많은 한인교회에서 1월 기도 시즌이 끝나고 나면 바로 성경공부 시즌으로 들어간다. '아직 신년'이라는 비장한 각오가 사라지기 전에 성경공부를 통해 성도들의 신앙을 이끌어 주려는 한인교회의 노력을 살펴 보자.

나성영락교회는 1월 중순에 이미 영락성경대학을 개강했다. 성경 한권한권을 나누어서 보는 과정은 물론 신앙생활에 유용한 신학적 강좌까지 다양한 강의가 마련돼 있다. 영락성경대학은 매주 주일과 수요일에 열리고 있으며 성도들의 호응이 매우 좋다고 한다.

나성청운교회도 1월 중순부터 신약통독성경공부를 시작했다. 이 과정은 두달 정도 걸리며 매주 화요일 마태복음부터 계시록까지 성경을 통독하며 공부한다.

성경공부와 신앙훈련의 베스트셀러 목적이 이끄는 삶도 인기다. 죠이휄로쉽교회와 인랜드교회는 각각 1월과 2월부터 '목적이 이끄는 삶'을 40일동안 하면서 영적 각성과 영성회복, 교회 부흥과 축복의 장을 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매일 새벽예배와 구역예배, 주일예배를 통해 성도들은 말씀의 은혜를 나누고 있다 .

선한목자장로교회도 2월 초 목적이 이끄는 삶을 시작했다. 선한목자장로교회는 개인, 가정, 교회의 영적인 부흥이라는 목표를 정립하고 예배, 교제, 훈련, 사역, 전도의 사명에 관해 모색하다.

순수한 성경읽기 모임도 눈길을 끈다. 은혜한인교회는 지난 1월 29일 토요일 오전 8시부터 저녁 9시까지 13시간에 걸쳐 신약성경을 일독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은혜한인교회는 이 여파를 몰아 1백일 성경통독, 전교인성경한번읽기 운동도 펼치고 있다.

성경공부라고 하면 큐티를 빼 놓을 수 없다. 남가주사랑의교회는 다음주부터 큐티훈련학교를 개강한다. '2005년,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삶'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큐티학교는 큐티가 무엇인지부터 큐티하는 법까지 큐티의 모든 것을 알려 줄 것이다.

단기적인 말씀 부흥회도 많다. 세리토스장로교회는 2월말 하트포드제일장로교회 김한요 목사를 초청해 부흥사경회를 개최한다. 교회측은 강해설교에 은사가 있는 김한요 목사 초청 사경회는 성도들에게 영적 대각성을 일으킬 것이라고 보고 있다.

로스앤젤한인침레교회는 2월 2일부터 6일까지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를 초청해 춘계복음전도대회를 연다. 이 대회는 성도들이 말씀 안에서 굳건히 서는 계기가 됨은 물론 친지를 교회로 인도, 전도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교회연합회 단위의 행사로는 미주복음주의장로교회협의회가 세계비전교회에서 2일부터 4일까지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측 부흥전도단장 박춘석 목사를 초청해 부흥회를 연다. 이 부흥회와 함께 목회자들을 위한 교회성장 특강도 있다.

이 외에도 수많은 한인교회들은 다양한 성경공부 과정과 부흥회, 사경회 등으로 성도들의 신앙을 굳건히 하기에 여념이 없다. 한인교회들의 성경공부 열풍은 오는 3월 말 부활절까지 계속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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