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초 교단들의 이와 같은 움직임은 늘 한번쯤 '과연 진정한 교세확장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만든다. 이 질문은 "한국교회는 양적 성장주의에 빠져 한계점을 맞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지금, 우리 모두가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한국교회가 과연 과도한 교회성장주의에 빠져, 참된 가치를 모두 물량화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지나친 교회성장주의가 가져다 준 폐혜를 이미 본 바 있다. 대부분의 한국 목회자는 성장하지 않는 교회로 인해 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심지어 어떤 목회자는 교인의 수가 늘지 않는다고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개교회들이 교단의 본부로 보고하는 교인의 수는 부풀대로 불어나 한국 개신교인의 전체 통계가 1천8백70만이라는 어처구니 숫자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물론 교회가 교세확장을 위해 전도인원을 정하고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선교는 교회의 본래 사명이며, 기독교인은 모든 자들을 구원해야 할 의무가 있지 않은가. 그러나 진정한 위력은 참된 구성원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런 참된 자들이 3%를 넘어 10%, 30%로 늘어간다면, 누구도 끄지 못할 예수운동의 불길이 일어 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