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수 1천8백70만(?)

김대원 기자  dwkim@chtoday.com   |  
신년들어 각 교단들이 올 한해 전도목표를 발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기침은 올 한해동안 3000교회와 1백만명의 성도를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예장합동정통은 5000교회에 1백50만 성도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예장합동은 일만교회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또 최근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왔던 기하성도 올 한해 교세 확장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기로 하는 등 모든 교단들이 교세확장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년초 교단들의 이와 같은 움직임은 늘 한번쯤 '과연 진정한 교세확장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만든다. 이 질문은 "한국교회는 양적 성장주의에 빠져 한계점을 맞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지금, 우리 모두가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한국교회가 과연 과도한 교회성장주의에 빠져, 참된 가치를 모두 물량화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지나친 교회성장주의가 가져다 준 폐혜를 이미 본 바 있다. 대부분의 한국 목회자는 성장하지 않는 교회로 인해 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심지어 어떤 목회자는 교인의 수가 늘지 않는다고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개교회들이 교단의 본부로 보고하는 교인의 수는 부풀대로 불어나 한국 개신교인의 전체 통계가 1천8백70만이라는 어처구니 숫자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물론 교회가 교세확장을 위해 전도인원을 정하고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선교는 교회의 본래 사명이며, 기독교인은 모든 자들을 구원해야 할 의무가 있지 않은가. 그러나 진정한 위력은 참된 구성원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런 참된 자들이 3%를 넘어 10%, 30%로 늘어간다면, 누구도 끄지 못할 예수운동의 불길이 일어 날 것이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정우성

“나경원 의원, 정우성 혼외자 논란에 생활동반자법 주장?”

동성 간 결합 문호만 열어줄 것 아이에겐 ‘결혼한 가정’ 필요해 시류 영합 치고 빠지기 식 입법 배우 정우성 씨 혼외자 출산 논란에 대해 저출산고령화사회부위원장을 지낸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비혼 출산 아이 보호 차원의 ‘등록동거혼제’ 도입을 주장…

정년이

<정년이>: 한국형 페미니즘과 폐쇄적 여성우위, 그리고 동덕여대 사태

는 웹툰 원작의 tvN 12부작 드라마로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유행했던 여성들만의 창극인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천재 소리꾼’ 정년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윤정년(김태리)을 비롯해 허영서(신예은), 강소복(라미란), 문옥경(정은채)…

개혁신학포럼

개혁교회, 성경적 이주민 선교 어떻게 할 것인가

개혁신학포럼 제25차 정기세미나가 11월 30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은혜교회 교육관에서 개최됐다. ‘개혁교회와 다문화사회’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는 개회예배 후 최더함 박사(마스터스세미너리 책임교수)가 ‘다문화사회와 개혁교회의 사명과 역할’, 김은홍 …

한가협

2023년 신규 에이즈 감염 1,005명… 전년보다 5.7% 감소

남성이 89.9%, 20-30대 64.1% 감염 경로 99.6% ‘성적 접촉’ 男 56.7%가 ‘동성 간 성접촉’ 마약 주사기 공동사용 0.4% 2023년 신규 에이즈 감염자가 1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한국가족보건협회(대표 김지연 약사, 이하 한가협)가 질병관리청이 발…

샬롬나비

“한미 동맹 인정하면서, 그 산파 ‘이승만·기독교’ 부정하는 건 문제”

제29회 샬롬나비 학술대회가 ‘한미동맹 70주년과 한국 기독교’라는 주제로 11월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온누리교회 화평홀에서 개최됐다. 2부 주제발표회에서는 김영한 상임대표(기독교학술원 원장)가 ‘이승만의 기독교 정신과 건국, 한미동맹’을 주제로 강연…

통일비전캠프

“물 들어와야 노 젓는다? 통일과 북한선교, 미리 준비합시다”

북한 열리지 않는다 손 놓지 말고 복음통일 믿고 깨어 기도 필요해 주어진 시대적 부르심 반응해야 통일, 예기치 않은 때 오게 될 것 다음 세대, 통일 대한민국 살 것 이번 캠프, 새로운 역사 ‘트리거’ 비전캠프, 하나의 꿈 갖는 과정 치유, 평화, 하나 됨 사…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