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교단의 연합은 각 교단 산하의 위원회활동의 교류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교단들은 각 분과 위원회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일부 교단의 선교위원회나 단군상 대책위원회같은 경우 한기총에서 연합해 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사회와 연관된 문제는 KNCC중심으로 활동되고 있는 것 이 사실이다. 하지만 두 교단연합체가 모든 교단들을 포괄하지 못하는 것 때문에 지금의 교회 일치와 연합을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려가 되는 부분은 모든 교단을 포괄하여 갈 수 있는가? 라는 점이다. 만약 모든 교단의 일치를 만들 수 없다면 또 하나의 연합체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협의체가 만들어진다면 재정과 인사 문제는 성서적이며 민주적인 방식의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이익협의체가 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것들을 잘 염두해서 기초부터 확실히 다지고 나가야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어지지 않는다면 한국교회연합은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교단장의 임기가 1년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내년 말이면 교단장이 바뀌기 때문에 지금 한목협에서 주체하는 교단장 협의회가 빨리 이일을 추진하는데 이유가 있는 것이다.
17일 참석하는 모든 교단 대표들은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자신의 교단의 이익이 아닌 양보와 미덕으로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겸손한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다. 그럴때 비로써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 협의회가 탄생되리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