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신의 성령이여, 바람처럼 불처럼 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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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갱신을 열망하는 성도 여러분,
저는 오늘 뜨겁게 타오르는 가슴에 흐르는 눈물로 여러분께 호소의 글을 올리고자 합니다. 우리 나라의 국운이 기울어지고 있을 때 하나님은 우리 민족을 불쌍히 여기셔서 복음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 복음을 위해 온 몸을 던진 이들의 피와 땀을 긍휼히 여기시고 놀라운 역사를 이루어 주셨습니다.

그러나 오늘 한국교회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물론 오늘도 너무나 아름답고 감동적인 삶을 살아가는 주의 백성들과 교회들이 우리 주변이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속으로 깊히 병들어 가고 있는 한국교회의 거대한 흐름을 차단하기에는 너무나 미약한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한국교회의 갱신을 열망하는 이들의 가슴은 깊은 슬픔과 말할 수 없는 절망으로 무너져 내리곤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렇게 주저앉을 수는 없습니다. 어떻게 한국교회와 사회의 병든 부분이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겠습니까? 예루살렘 초대교회처럼 성령의 바람이 다시 불어야 합니다. 성령의 불이 타올라야 합니다(행 2:2-3). 성령의 능력과 뜨거움을 덧입었을 때 그토록 연약한 실패자들이었던 예수님의 제자들은 새 역사의 장을 위대하게 열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외침과 삶을 통해 세상을 감동시키는 건강한 교회 공동체가 아름답게 탄생하였습니다(행 2:37-47).

문제는 어떻게 이런 성령의 역사를 오늘 우리도 경험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 비밀은 전심을 다하여 드리는 합심기도입니다(행 1:14). 예수님으로부터 땅 끝까지 나아가 그의 부활의 증인이 되라는 사명을 받고 제자들은 도대체 무슨 일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할 뿐이었습니다. 아직도 예수님과 그의 추종자들에게 살기 등등한 예루살렘 아닙니까? 더구나 예수님의 제자들은 모두 실패자요 배반자로 낙인이 찍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들은 함께 모였습니다. 마음을 하나로 모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도와 달라고! 예수님의 능력 있는 증인이 되게 해달라고! 그들의 기도가 얼마나 간절했겠습니까? 하나님은 그 간절한 기도의 응답으로 성령을 바람처럼 불처럼 임하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전심으로 하나님께 향하는 자를 찾고 계십니다. 능력을 베풀어주시기 위해서 말입니다(대하 16:9). 우리는 모두 기도의 능력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얼마나 절실히 믿느냐 입니다. 전심으로 기도한다는 것은 교회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만 오고 그 능력을 받을 수 있는 통로는 오직 기도뿐임을 온 몸으로 인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한국교회의 갱신을 열망하는 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 마음으로 이런 심정으로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십니다. 느헤미야가 무너진 예루살렘 성을 가슴에 부둥켜안고 울며 기도했듯이! 바울이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는 이들을 위해 눈물을 뿌리며 기도했듯이! 예수님이 평화의 길을 알지 못하여 망할 운명에 처한 예루살렘을 바라보시며 우시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목숨을 걸고 기도하셨듯이 말입니다.

제 1회 「한국교회갱신을 위한 기도회」를 열면서 여러분을 눈물로 초대합니다. 꼭, 꼭 오셔서 뜨거운 합심기도에 동참해주십시오. 함께 바람처럼 불처럼 임하는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고 한국교회갱신이라는 새 역사의 장을 이 땅위에 열어 가는 놀라운 축복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박득훈 목사(기윤실 건강교회운동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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