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이 주는 교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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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독교는 다른 종교에 없는 대 사건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죽으신 후에 다시 살아나신 부활이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파라오가 죽은 후에 내세에 갔다 그 영혼이 다시 돌아와서 미이라에서 부활하리라고 믿었으나 아직껏 수많은 미이라 가운데서 살아난 파라오는 없다. 그러나 예수님은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고 자신이 부활하셨으며 그를 믿은 모든 사람들에게 부활의 약속을 선포하셨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인류에게 엄청난 축복의 새로운 약속이었다. 그의 부활을 통하여 그의 온 백성들은 죽음의 공포와 죄와 영원한 사망의 사슬에서 해방되어 새로운 참된 새 생명의 세계로 진입하는 기쁨과 축복의 사건이다.

오늘날 지키고 있는 부활절은 교회사적으로 제1회 니케아 공의회에서 결정된 것으로 춘분(春分:3월 21일경) 후의 최초의 만월 다음에 오는 첫째 일요일이다. 그러므로 보통 3월 22일부터 4월 26일까지 지켜진다. 부활절에는 주로, 세례 ·학습, 참회자의 위로, 죄수의 석방, 가난한 자의 구제, 교역자 위안 등의 행사를 가진다. 부활절은 기독교 국가의 경우 대학교와 기타 여러 학교의 학기 구분에 영향을 주었고, 상업상 거래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부활절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어떤 것이 있는가? 많은 것이 있겠지만 첫 번째로 부활절은 생명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오늘날 생명공학의 발전으로 사람들이 생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누구나 오래 살고 싶어하고 죽기를 원하는 사람 아무도 없다. 그러나 우리 인생들은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기에 시간이 지나면 종말을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기독교는 마지막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의 세계를 희망차게 보여주고 있다. 더 좋은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바로 우리가 부활하신 주님을 바라보면서 우리의 부활을 기대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희망이 있는 것이다. 이렇게 부활은 우리로 하여금 희망찬 미래를 확신시켜 주면 현재의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 준다.

두 번째 부활은 과거의 옛사람을 버리고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죄인이 예수를 믿어 새로운 신분의 변화가 온 후에 이제 죄인의 존재 상태가 완전히 새로운 변화된 하나님의 새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비록 지금 부활하지 않았지만 현재의 부활절을 지키면서 육신을 버리고 새로운 사람으로 변화의 길을 걸어야 한다. 오늘날 많은 기독교인들이 아직도 과거의 구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새로운 생명의 삶을 희망차게 살지 못하고 있다. 한 사람이 진정으로 새로워 질 때 가정이 새로워지며 사회가 새로워지며 국가가 새로워지는 것을 우리는 역사의 많은 위인들의 삶에서 보고 있다.

세 번째 부활절은 우리만의 기쁨의 잔치가 아니라 복음의 소식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희망의 멧세지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주님의 명령에 따라 땅 끝까지 복음의 증인이 되어야 한다. 현재 한국 교회는 점점 약화되고 있다. 여러 면에서 흔들리고 있다. 이런 위기 속에서 다시 한번 부활의 능력이 온 교회 위에 나타나길 기대한다. 바로 부활의 소식을 증거 할 때 교회는 힘을 얻을 것이요 새로운 교회의 비젼을 발견할 것이다. 주님의 부활은 쓰러져 가는 한국교회를 다시 새롭게 일으킬 것이요 연약한 교회들에게 새 생명을 부어 줄 것이다. 초대 교회의 성도들을 강한 주님의 백성으로 살게 만든 것은 바로 예수의 부활 사건 이었다.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으로 실망과 좌절에 빠졌지만 그의 부활이 그들로 하여금 생명을 걸고 복음 전하게 하였으며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키는 결정적인 계기 되었다.

네 번째 부활절은 우리로 하여금은 이웃에 대한 사랑의 실천을 요구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아무런 대가를 우리에게 요구하지 않고 값없이 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셨다. 또 우리에게 사망에서 해방되어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셨다. 우리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받은 존재들이다. 그러므로 우리 또한 가난하고 소외된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을 돌볼 책임이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그의 공생애 사역에서 많은 불쌍한 사람들을 사랑하셨다. 우리도 그 분 앞에서는 불쌍한 존재들이었다. 이젠 우리도 사회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가서 사마리아 사람처럼 사탄과 죄와 세상으로부터 강도를 당한 다양한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해야 한다. 한국 기독교인들이 이웃에 대한 사랑의 실천이 요구되고 있다. 교회 안에 모여서 기뻐한다면 그 기쁨은 나누지 못할 것이다. 우리의 이웃에게 사랑을 나눈다면 그 사랑은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서 우리 사회에게 부활의 소망처럼 새로운 비젼을 줄 것이다.

월드컵 개막이 다가 오면서 점점 분위기는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만은 한국팀이 16강에 한번 진출하려는가 하는 희망 속에서 모두들 야단이다. 심지어 교회의 지도자들까지 기도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벌써 16강에 진출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것은 게임에서 이겨서 진출 했다기 보다는 이미 한국이 주체국 이기에 모든 선수들이 한국에서 시합을 할 것이며, 온 세계의 축구 팬들이 한국을 눈으로 보기 때문이다. 한국은 이미 월드컵 행사를 통하여 기쁨과 자랑을 맛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있기에 이미 우리는 승리의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다. 바로 부활절은 월드컵의 기쁨을 미리 맛보는 우리의 모습과 같다. 우리는 이미 죄와 사망에서 승리하여 그 기쁨을 맛보고 있으며,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실 그 영광스런 그 날을 희망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이 땅위에서 실현하는 새 생명의 도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안명준 교수(평택대학교 신학전문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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