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공회의 회의는 늘 비공개로 진행된다. 정기총회든 소위원회든 회의를 외부에 절대 공개하지 않는 것이 찬송가공회의 특징이고 이것이 곧 찬송가공회의 전통이 되어버린듯 하다.
이와 관련, 찬송가공회 정기총회에 이어 열린 기자회견 당시 한 기자는 찬송가공회의 비공개회의를 지적하며 개방을 요구했고, 서형선 공동회장은 개방불가의 입장을 표명하며 "공개회의시 언론의 비판적 보도를 우려했기 때문"이라며 비공개 회의진행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서형선 공동회장의 설명에는 헛점이 다분히 존재하고 있다. 언론의 요구에도 불구, 회의를 계속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 그 하나만 봐도 공인으로서 일반 성도들의 알 권리를 무시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여지며, 언론의 비판적인 보도를 우려했다는 것은 그만큼 떳떳하지 못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설사 건전한 회의진행이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찬송가공회의 은밀한 회의진행은 언론의 비판보도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닐 뿐만 아니라 오히려 언론의 비판여론만 고조시키고 있다.
서형선 공동회장의 떳떳하지 못한 발언은 기자의 질문에서도 나타났다. 기자회견이 마친 뒤 식당으로 향하는 길에서 찬송가공회의 전문가 위촉상황을 물었더니 서형선 목사는 "올해는 모두 전문인들이 선출되었으므로 문제가 없다"며 더 이상의 질문은 삼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올해 선출된 찬송가공회 임원들은 대다수가 비전문가로 예년에 비해 나아진 면모가 하나도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서형선 회장의 전문가 위촉 발언에는 큰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후 서형석 목사는 식당으로 가는 발걸음이 매우 빨라졌고 기자는 눈 앞에서 멀어지는 서형선 회장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서형선 공동회장이 식당으로 가는 발걸음이 빨라진 이유와 찬송가공회의 회의가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유는 같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