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세미나, 수련회의 경우 등록금이 적게는 수만원에서 많게는 수십만원이다. 또한 행사기간도 2박 3일 내지는 3박 4일이 대부분이어서 참석하는 목회자들은 일주일에 절반 정도를 할애해야 한다.
따라서 신청자들은 목회자 대상 세미나와 수련회에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서 참석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곰곰히 돌아보아야 한다.
현재 새로운 교회의 모델로 각광받고 있는 셀목회 관련 세미나 만큼 많이 열리는 행사가 없는 듯 하다. 이로 인해 한국교회에는 셀 목회 관련 세미나가 범람하고 있다. 최근에도 국제 셀코리아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 강사로 참석차 방한한 리처드 옹 목사의 경우, 셀 목회에서 실질적인 실패를 경험하고 올해 3월달에 와서 G-12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있지만, 주최측은 마치 리처드 옹 목사가 G-12시스템으로 인해 대단한 목회적 성공을 거둔 것처럼 호도해 목회자들의 판단을 흐렸다.
주최측은 셀 목회가 정착도 되지 않은 한국교회에 G-12시스템이라는 생소한 개념을 다시 소개하는 것이 목회자들에게 큰 혼돈이 될 수도 있음을 고려치 않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현재 개최되고 있는 목회자 대상 대형 세미나들은 목회자의 필요를 충족시켜 주기 보다는 '붐'조성을 통해 주최측의 조직유지 비용을 충당하려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목회 관련 세미나와 수련회의 수준 업그레이드가 절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