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복음, 낯선 단어 '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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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와그너는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새로운 생명운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계 20억 그리스도인 가운데 참된 신자는 30%에 불과하고, 정통기독교 지역으로 분류된 40/70창 지역에는 명목상 그리스도인이 대부분으로, 이들 가운데 새생명운동이 일어나면 앞으로 5년 내에 큰 부흥이 일어날 것이라고 한다.

회복해야 할 복음의 내용은 무엇일까?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복음의 비밀'을 정의하면서, 함께 후사가 되고 지체가 되고 약소게 참예하는 자가 되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세 가지 자아실현으로 설명했다. 에베소서 3장6절과 4장4-6절을 함께 보면 다음과 같다.

1.후사가 되고 '후사' 곧 '친자녀, 상속자'는 하나님께로서 태어났음을 뜻한다. 누구든지 예수를 '주'로 '믿으면' 구원르 받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된다.(요1:12-13)

2.지체가 되고 하나님의 자녀로 출생한 그리스도인은 성장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성장방식은 교회, 곧 그리스도의 몸이다.(엡1:23). 바울은 '주'되신 그리스도가 '몸'으로 실존하신다는 사실을 강조한다.(고전12:12-13). 그러므로 구원과 성령의 내주를 체험한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로 살아야 한다. 오늘날 교회의 제자도에 지체의 삶이 빠져있는 것은 큰 실수다. 지체로서의 삶은 두 가지 그리스도의 명령에 대한 순종을 의미한다.

첫째,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에 대한 순종이다. 사랑으로만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의 유기적 ㅇ녀합을 이룰 수 있으며, 이것이 곧 교회의 본질이다.

둘째, "너희는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지상 명령에 대한 순종이다. 그리스도와 우리의 관계는 머리와 몸의 관계다. 몸이 순종하지 않으면, 머리는 아무 것도 성취할 수 없다. 그의 몸인 교회가 땅끝가지 갈 때 머리되신 그리스도께서 땅끝의 영혼을 구원하실 수 있다. 모든 교회는 선교의 세계적인 비전으로 세움을 받았다.

헨리 마틴은 "그리스도의 영은 선교의 영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에게 가까이 갈수록 더욱 열성적인 선교사가 될 수밖에 없다"고 고백했다. 그리스도의 몸된 지체는 모두 선교사다. 단지 보내는 선교사, 나가는 선교사가 있을 뿐이다.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에 순종하지 않는 교회는 이미 교회가 아니다.

3.약속에 참예하는 자가 됨이라 복음이 땅끝까지 증거되는 날, 그리스도가 재림하실 때 우리는 주님과 함께 약속에 참예할 것이다. 영광의 그날을 바라보면서 오늘 우리는 선교사의 삶을 살아야 한다. 선교는 교회의 존재 목적이다. 스위스의 신학자 에밀 브루너는 "불이 타오름으로써 존재하듯이 교회는 선교함으로써 존재한다"고 외쳤다. 복음의 중요한 교리가 상실된 교회는 표류할 수 밖에 없다. 복음을 깨닫지 못한 젊은이들에게 선교는 일시적인 흥분과 위장된 환상일 뿐이다. 처음 그리스도를 믿을 때부터, 선교사의 삶이야말로 그리스도의 삶임을 정확하게 가르쳐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회복해야 할 복음이다.

조경호 목사(수원형제침례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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