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 땅에 고난받는 성도들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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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0일 주일날에 한국오픈도어즈선교회는 전 세계 교회들의 고난받는 성도들을 위한 기도의 주간에 국제기도모임을 가졌다. 수 백 명의 성도들이 모여서 고난받는 교회와 특히 신앙 때문에 현재 감옥에 갇혀 있거나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연약한 그리스도의 몸된 지체들을 위해서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8월에 타시켄트에서 만난 현지인 목사는 90년도 초에 마약 거래 협의를 뒤집어쓰고 약 2년여를 감옥에 수감되어 있었는데 전 세계 성도들의 기도운동과 세계 교회들의 노력으로 무혐의로 감옥에서 풀려 나와서 교회를 개척했는데 지금 성도가 1천 여명이 넘게 모이고 새롭게 문이 열린 아프가니스탄 선교에 비전을 불태우고 있었다.

파키스탄의 아윱 마쉬 형제는 마호메트 불경죄목으로 혐의를 쓰고 사형선고를 받은 채 감옥에 수년을 갇혀 있었는데 전 세계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의 응답으로 얼마 전에 무혐의로 풀려 나와서 지금은 이슬람 극렬주의자들의 암살 기도 속에서 안전하게 하나님의 은혜로 제 삼국으로 피신을 하였다. 하나님의 교회가 연약한 지체들의 고통과 그 어려움을 함께 짊어지면서 일심으로 저들을 위해 기도할 때 하나님께로부터 기도 응답과 그 역사는 참으로 경이적이다.

고난받는 교회들을 위한 기도 주간을 맞이하면서 북한 땅에 있는 성도들을 생각해 본다. 북한의 성도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그들의 신상명세를 공개적으로 알리지 못하지만 얼마나 많은 성도가 단지 신앙인이며 신앙적 활동을 했다는 이유 때문에 감옥에 수감이 되고 하루아침에 온 가족들이 이웃도 모르는 가운데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가며 온갖 혹형을 당하는지 그 숫자를 헤아리기 어렵다. 중국에서 탈북자 신세로 있다가 그리스도인들을 만나서 신앙을 가지게 된 북한 형제와 자매들이 북한으로 돌아가서 계속 신앙적 활동을 하다가 적발이 되어서 모진 고문을 받으며 순교의 제물이 되어지는 일은 또한 얼마나 많은가!

한국교회는 고난받는 북한 땅의 우리 지체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할 것이다. 저들의 주님을 향한 일사각오의 신앙과 그 믿음의 지조와 충성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이다. 만일 북한 땅의 고난받는 성도들을 도외시한다면 그리고 그들을 위한 기도의 향불을 한번도 지피지 안 했다면 주님 앞에 섰을 때에 우리 형제와 자매들을 위해서 무엇을 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특히 최근에 계속적으로 점점 더 어려워 가는 중국 상황으로 인하여 수 천명의 탈북자들이 중국 공안에 잡히는 가운데 그 중에 조선족 그리스도인들과 한국 선교사들의 신앙적 지도를 받으며 돌봄을 받는 중에 있다가 중국 공안에 체포되어 현재 감옥에 수감되어있거나 북한으로 강제 송환된 우리의 지체들은 또한 얼마나 많은가! 그들을 위해 간절히 일심으로 하나님께 기도해야 할 것이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주님의 뜻을 발견하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체험하며 몸은 해쳐도 영혼은 털끝 하나도 건드릴 수 없는 인생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할 것이다.

또한 북한 땅의 성도들의 가정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할 것이다. 추운 겨울을 맞이하여 저들의 형편과 실상은 목불인견이다. 주님의 긍휼하심과 도우심이 필요하다. 최근의 악화된 중국 상황 속에서 깊은 산중에 토굴을 파 놓고 숨어있는 북한 형제, 자매들의 형편을 기억해야 한다. 의인의 기도는 역사하는 힘이 있다고 주님이 말씀하셨는데

누가 북한 땅의 성도들을 위한 의인의 기도를 드릴 것인가? 기도를 통한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날 것을 간절히 기대한다.

김성태 교수(총신대 선교/상담 대학원장, 한국오픈도어즈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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