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에 복음의 정신 담아야

김영빈 기자  ybkim@chtoday.co.kr   |  
기자 생활을 하며, 풍부한 지식이 넘쳐나는 기사보다 소소하지만 인간적인 감동이 담긴 기사에 독자들은 더 깊은 인상을 받는다는 사실을 접하게 된다.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것은 현란한 정보나 지식이라기보다는 삶과 인간이 주는 감동이라는 귀한 깨달음을 얻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기독교가 우리에게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도 기독교의 그 어떤 사상 때문이 아닌 예수님의 인격과 영혼에서 품어나오는 향기 때문이다.

마틴 루터 킹의 설교도, 또 기독교의 정경인 성경도 어떻게 보면 평이한 문체에 평이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그것들이 우리 가슴에 전율을 안겨주는 것은 그것들 안에 담긴 영혼을 감동시키는 놀라운 진실성과 절대성이랄 수 있다.

기사 안에 정보와 지식을 담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 안에 그리스도의 정신이 담겨져 있지 않다면 그러한 기사는 '울리는 꽹과리' 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언론은 분명히 사회를 담고 세상을 담아내야 한다. 그러나 거기서 그치지 말고 더 나아가 그 안에 뭇 영혼을 감동시킬 수 있는 정신을 담아 사회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으로 작용해야 한다.

특히, 기독 언론이라면, 우리가 가질 정신은 복음의 정신이 될 것이다. 이러한 정신에서 나온 기사들이 바로 하나님 앞에 바치는 향기로운 제물이요, 세상을 향한 선교 도구이다.

기독 언론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항상 근본을 추구하고 이를 전파할 책임이 있는 듯 하다. 이를 위한 끊임없는 간구가 절실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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