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대통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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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통령선거는 기존의 대통령선거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었으며, 인터넷과 젊은 세대의 참여가 활발하였다.

과연 무엇 때문에 “국민이 대통령입니다.”라는 말이 나오게 되었을까?

선거운동과 투표 그리고 대통령 당선의 과정을 지켜본 사람들이라면 굳이 부연 설명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제는 국민이 대통령이며, 국민이 주인된 나라를 만들겠다고 하는 의미의 말임을 우리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국가경영에 있어서 새롭게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데, 오랫동안 국민의 지지와 희망을 주던 일부 시민단체들의 모습을 지켜보면 새로운 21세기를 맞아 국민에게 더욱 희망을 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불신만 조장하고 있다.

민간단체의 구조를 보면 국가경영과 맥을 같이하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왜냐하면, 국가가 추진할 수 없는 분야를 민간단체가 주도하며 정부에 입법을 추진하고 국가 기구가 만들어지기까지 많은 일들을 감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분야에서의 민간단체에서는 단체장이 대통령이며, 단체에 가입한 회원이 국민이고, 단체의 이사회와 의결기구는 국회에 해당한다.

단체가 성장하고 회원규모가 늘어갈수록 단체가 국가와 국민에게 끼치는 영향력은 실로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지며, 때로는 권력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이와 맞물려 단체의 도덕성과 투명성, 그리고 자율성도 함께 보장되어 내부문제가 발생될 경우 파행적이고 극단적인 상황만은 벌어지지 않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 단체의 경우 단체가 국민적인 신뢰와 존경을 받았을 때는 단체를 대표하며 국민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으면서도 단체장이 비리에 연루되어 회원과 국민에게 불신을 조장한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불거지자 단체의 최고의결기구의 책임자가 단체를 정상화시키는 것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에게 가해질지도 모를 불이익과 자신이 쌓아온 명예에 흠이 될까 싶어 사퇴서를 제출하고 무책임하게 처신한 모습에서 오늘날 우리 사회의 현실을 가늠해 볼 수 있겠다.

차라리 영리를 목적으로 세워진 기업체나 단체라면 한번의 씁쓸한 쓴웃음으로 잊을 수가 있으련만, 교회와 기독인들의 참여와 기도 및 후원금으로 성장한 단체가 국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이해관계와 이익을 위해 싸우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그동안 단체의 발전을 위해 기도와 후원을 아끼지 않은 것 만큼이나 우리를 더욱 분노하게 만들고 있으며, 배신감마저 들게한다.

이미 단체의 정상화와 사태의 수습에는 관심이 없는 자들에게 그동안 꾹꾹참아두었던 말 한마디를 하고 싶어 작년 한해 유행어가 된 것 가운데 하나가 생각난다. 진정으로 교회와 후원자, 회원이 주인되고, 대통령이 되는 그 날까지 “떠나라” 구태와 사심 그리고 욕심을 버리고 모두 “떠나라”

(한국생명나눔운동본부 조정진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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