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적 전통이 말하는 사랑이란
'남녀 불문, 룸메이트 구함'신학기 대학가 게시판에 붙어있는 벽보이다. 이미 대학가에서는 '이성간 동거'는 특이한 현상이 아니다. 대학가는 동거는 이제 유행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무섭게 자리잡고 있다. 얼마전 대학생 60%가 동거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이미 젊은층 동거인구가 80만쌍을 넘어섰으며 동거를 알선해주는 사이트도 수십개에 이르고 있다.
한편, 최근 TV 시청율을 선두하고 있는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는 동거를 소재로 문학성과 대중성을 무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 동거를 하고 있는 남녀의 생활모습은 천진난만함을 넘어 시청자들에게 구수함마저 느끼게 할 정도다.
이 문화의 영향을 반증하듯, 교회 청년들 내에서도 동성애문제, 이성문제를 포함해 도덕적 해이는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다. 교회청년들의 동성에 대한 상담문의도 잦아지고 한다.
죄에 둔감한 이 세대는 본질적 문제를 보지 못하고 쉽게 만나 쉽게 헤어지는 것을 사랑으로 이해하고 있다. '자유'를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이 책임과 진지함을 망각한채 마구 앞으로만 질주하려고만 한다.
성서적인 전통의 관점에서 과연 사랑이란 무엇인지 청년들은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한다. 오래참음과 인내를 역설하는 그리스도의 사랑과 이 시대가 주장하고 있는 사랑이라는 담론은 너무나 극명하게 대비된다.
무섭게 파고드는 대학가의 문화에 기독청년들은 제대로 방어하기에도 벅찰지경이다. 진정한 사랑에 대한 기독교청년들의 관점은 얼마나 냉철하고 진지한지 돌아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