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하나님은 어디계십니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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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운명에 도전하는 야곱

꿈을 가졌던 야곱은 그 꿈을 향하여 도전했다.
형에세서 장자권을 빼앗은 방법은 졸렬했지만 그의 의지와 결사적인 노력은 배워야 할 것이다. 영국의 유명한 토인비는 도전에 응전하는 자만이 역사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사회는 여러 가지 무서운 질병으로부터 두려움이 있다. 질병 중에는 아직까지 죽음의 대상인 암과 에이즈같은 무서운 병도 있다. 그렇지만 그보다 더 무서운 병은 운명의 노예가 되는 것이다.
헬렌 켈러는 삼중고의 고통을 가진 20세기의 가장 비참한 자였다. 들을 수도 없었고 볼 수도 없었고 말할 수도 없던 헬렌 켈러가 손으로 말을 말고 마음으로 세상을 보고 느낌으로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기까지의 뼈를 깍는 자신의 운명에의 도전이 천사 헬렌 켈러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운명의 노예가 되었더라면 가장 불쌍하고 가장 불행한 운명론자일 수밖에 없었을 테지만 그의 도전 의식이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었던 것이다.
할 수 없다는 말은 자신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가장 나약한 모습이다.

3. 결단하는 야곱

다음으로, 하나님이 야곱과 함께 하신 까닭은 야곱은 도전한 대로 실천하는 결단을 보였기 때문이다. 기독교의 정신은 꿈을 가지고 그 꿈을 향하여 도전하며 도전한 대로 믿음을 가지고 결단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 안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공산주의가 소련을 지배했지만 그들의 정신 속에 톨스토이의 문화가 있는 한, 결국 기독교 문화가 들어 있는 한, 그 곳에서 손을 들 수밖에 없었다.
인도에서는 차가 가다가 소가 지나가면 차가 선다. 더욱이 지나가던 소가 길 가운데 주저앉기라도 하면 차는 어이없게도 소가 일어나 지나가기를 기다렸다가 간다. 그런 종교를 가진 나라가 어찌 잘 살 수가 있겠는가?
또 태국은 흐르는 물에 빨래하고 그 물에 목욕하고 또 그 물로 밥도 하고 역시 그 물로 대변도 해결하고 그러면서 집안에는 작은 불당을 만들어 놓고 거기다 열심히 빌고, 그렇게 미개한 모습으로 살아간다. 그러니 후진국을 면할 길이 없는 것이다.
또 저 이슬람권의 나라들은 얼굴이 까맣고 늘 피곤해 보인다. 그들은 길을 가다가도 정해진 시간이 되면 아무 곳ㅇ서든지 땅바닥에 엎드려 기도를 한다. 그러니 늘 피곤하고 가난한 삶을 살 수밖에 없다.
기독교는 종교라고 해서는 안 되지만, 학문적으로 굳이 종교라고 말한다면 위대한 종교이다. 살아계신 하나님이 간섭하시고 운영하시기 때문이다.
예수를 믿는 노르웨이나 스웨덴이나 핀란드, 벨기에, 독일, 네덜란드, 그 밖에도 모든 기독교 문화권의 나라들은 풍요와 행복을 추구하며 잘 살고 있다. 그리스도 안에서 도전하고 도전한대로 결단하며 살 때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였기 때문이다.
우리도 결단하는 믿음으로 기적을 맛볼 수 있다.
우리는 흔히 자신의 생각과 자신의 지혜와 힘으로 무엇을 이루려고 할 때가 많다. 하지만 목표를 향하여 결단하고 나아갈 때 살아계신 하나님이 함께 개입하시기를 구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은 그렇게 간절히 하나님을 구했던 야곱을 사랑하셔서 야곱과 함께 계셨던 것처럼......
꿈을 가진 사람은, 꿈을 향하여 나아가는 사람은,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실천하는 사람은 삶에 여유가 있다. 이웃을 향해서도 친절하며 멀리 내다보는 안목이 있다. 넓게 수용하는 포용력이 있다.
야곱은 그런 삶을 살았다.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서 그리스도인에게는 카이드니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카인드니스(kindness)'를 글자 하나하나 풀이해 보자.
K : 'Know'알아야 한다. 상대방을 아는 지혜가 필요한데 상대를 알아야 대처할 수가 있다. 무슨 상황이 벌어졌을 때 왜 일어났는지,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I : 'Impressive'로 감동적이어야 한다. 영감적이어야 한다. 공감각적이어야 한다. 이야기만 하면 척척 뜻이 통하는 사람, 감동을 주는 사람, 의미를 주는 내용을 던지는 사람, 생명력을 얻게 하는 사람, 그리스도인은 이런 사람이어야 한다.
N : 'Nice'로 멋져야 한다. 매력이 있는 사람, 은은한 멋을 풍기는 사람, 시원한 매력이 있는 사람으로 그리스도인은 멋진 사람이어야 한다.
D : 'Democracy'가 있어야 한다. 가정에서도 민주적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자녀의 의견도, 아내 또는 남편의 의사도 존중해주고 인정해주는 민주적인 가정을 이끌어 가야 예수님의 사람이라 말할 수 있다.
E : 'Etiquett'을 말한다. 상식적으로 매너가 좋아야 한다는 것이다. 남을 배려하는 예의, 상대를 나보다 낫게 여기는 예의, 상대를 위해 내 행동을 절저하는 등의 매너가 좋아야 그리스도인으로서 바람직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S : 'Serve'는 봉사를 말한다. 봉사할 마음을 항상 가져야 한다.
S : 'Spiritual'로 영적인 사람이어야 한다. 항상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늘 성경을 가까이 하며 성령과의 교통이 끊어지지 않도록 자신의 영성을 관리해 가는 사람이어야 한다.
이와 같이 '카이드니스'가 된 사람으로 하나님께는 인정 바고 세상 사람들에게는 존경받는 사람이면 우리는 크리스천다운 자들이라고 일컬음을 받을 것이다.
성경 인물 중에 이와 같은 이로는 고넬료가 있다.
그는 경건했으며 하나님을 경외하였고 많은 백성을 구제한 사람이었다. 또 그는 백부장으로서 시간을 정해 놓고 제 구시가 되면 기도하던 사람이라 했다. 그러한 그를 예수를 안 믿던 많은 사람들까지도 나라 전체가 의인이라고 칭찬했다고 한다.
카인드니스를 가진 사람으로 하나님 앞에, 사람 앞에 모범적인 삶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야곱과 같이 하나님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살아야 할 것이다.
꿈을 가지고, 도전해 나가고 목적지를 향해서 결단하고 실천하는 자세를 갖고 하나님을 의지할 때 당신의 하나님은 당신안에 계실 것이다.

엄문용(대한기독교교육협회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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