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환경이 아니라 자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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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홍준 목사
▲정홍준 목사

최근에 장승수 씨가 사법고시에 합격해서 또 한번 세간의 화제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는 중장비 조수, 식당 종업원, 가스 배달원, 택시 기사, 막노동 등으로 생활비를 마련하면서 공부한 가운데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6년만인 1996년도에 서울대학교 법학과에 인문계열 전체 수석으로 입학을 해서 어려움 속에서 공부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소망을 심어 주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공부가 가장 쉬었어요’라는 그의 자서전은 베스트 셀러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사법고시에 도전한지 3년 만에 그 목표를 달성한 것입니다.

데이빗 씨맨즈는 요셉의 이야기를 다룬 그의 책 '좌절된 꿈의 치유'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원하는 모습대로 우리의 삶에 개입하시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외적환경이 바뀌어서 그 외적 환경으로 말미암아 내 인생이 바뀔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예를 들자면 이혼한 부모님들이 다시 재혼하기를 바라고, 어려운 가정형편이 펴서 비싼 과외를 받을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연약한 몸이 무쇠처럼 튼튼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외적 환경을 바꾸는 것 대신에 먼저 우리 자신을 바꾸게 하시고, 우리의 바뀌어진 삶 속에서 새로운 환경이 올 수 있도록 만드십니다. 사도 바울도 그것을 경험하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2-13). 바울의 넘치는 자신감은 결코 환경의 편안함에 의한 것이 아니라, 주님 안에서 변화된 자신의 내면에 있었습니다.

우리는 자주 환경을 탓합니다. '내 환경이 좋았으면 내 성격도 좋았을 텐데, 내 가정형편이 넉넉했다면 공부를 잘할 수 있었을 텐데' 지금 환경 가운데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속삭이는 거짓된 소리를 조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환경을 바꾸어 달라고 기도하기 이전에 나를 변화시켜 달라고 먼저 기도하십시오. 그것이 나의 문제를 치료하는 가장 지름길입니다. 주님께서 이 세상을 이기셨습니다. 주님이 당신과 함께 하시고, 당신의 속 사람이 주님처럼 강건해지면 당신도 이 세상을 반드시 이길 수 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환경이 바뀌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이제 그 노력을 당신 자신을 바꾸는데 기울여 보십시오. 당신을 믿음의 사람으로, 용기의 사람으로, 신념의 사람으로 바꾸기 위해 무릎을 꿇으십시오. 주님께서는 기꺼이 당신을 만져 주실 것입니다.

비행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널 때 자주 느꼈던 것이지만, 흐린 날 구름을 뚫고 높이 올라간 비행기가 맞이하는 하늘은 더욱 멋진 하늘입니다. 밑에는 구름이 운해를 이루고 하늘은 푸르다못해 눈이 시리고, 태양의 빛은 더욱 강렬합니다. 그처럼 우리가 어려운 환경을 뚫고 비상해서 맞이하는 하나님의 영광은 더욱 찬란할 것입니다. 환경을 뚫고 비상하는 당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곳에 하나님의 눈부신 영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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