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라크로 가신 후에 하루에 한 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지 못할 정도로 심한 고통에 시달리셨고, 결국 이번에 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미국 시민권자인 선교사님은 백혈병 진단을 받은 후, 즉시 아들이 살고 있는 워싱턴으로 가서 현재 조지타운 병원에서 힘겨운 투병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암 세포 때문에 9번째 척추에 손상을 입어 백혈병을 치료해도 하반신 마비가 될 수 있다고도 합니다. 선교사님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며칠 전에는 찬수 군의 아버지인 목진훈 목사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찬수 군의 백혈병이 3번째 재발해서 다시 서울 중앙병원에서 급히 입원해 골수이식 수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작년 12월에 교회를 개척해서 어렵게 살아가는 목진훈 목사님이 병원비를 대기 아주 힘듭니다. 그 문제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내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 선교사가 되는 길을 가겠다는 꿈을 가진 찬수 군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물질로도 후원해주시길 바랍니다. < 신한은행 642-12-079560 이승연 >
2001년 1월 백혈병에 걸려 그해 여름에 자가 골수이식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이은경 집사님은 지금 여러분들의 기도 덕분에 건강한 모습으로 교회 생활을 잘 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일 여선교회 헌신 예배 때 이은경 집사님이 나와 간증하는 시간을 가져서 많은 사람들이 은혜 받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런데 주위에서 벽혈병이 재발하는 얘기를 자주 들으니까 안심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새는 성남에서 딸 '하늘'이를 데리고 대중 교통을 이용해서 거의 매일 교회에 오다시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너무 무리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교회에 오겠다는 것을 "오지 말라!"고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다만 더욱 기도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은경 집사님을 위해서도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가장 소중한 은혜의 선물'이셨습니다(엡 3:7) 그처럼 우리도 '세상의 선물'이 되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비장한 결심을 한 사람만이 '세상의 선물'이 되어 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줄 수 있는 선물은 평범한 것 중에서도 참으로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 하나님께서 내게 알게 하시고, 내게 붙여주신 병든 사람들을 위해 드려주는 소리 없는 따뜻한 기도 한 마디는 무엇보다 소중한 선물일 것입니다.
세상의 선물이 되어 살기를 힘쓰는 '나'와 '너'가 모여 '우리'가 될 때,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런 대로 살맛 나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이한규목사(분당 샛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