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온 김수철 목사..한국 노숙자문제 심각

김준형 기자  jhkim@chdaily.com   |  

이른 새벽 음식준비..매일 2백명에 컵라면 봉사

				▲김수철 목사와 동역자들
▲김수철 목사와 동역자들

노숙자 사역에 투신한지 3년, 김수철 목사는 지금 한국에 있다. LA의 노숙자 사역을 이은주 전도사에게 맡기고 김수철 목사가 한국으로 떠난 이유는 한국의 노숙자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전에는 노숙자들이 서울역 안에서 죽어 나가면서 노숙자들이 난동을 부리는 등 한국의 노숙자 문제는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다. 김수철 목사가 한국에서 사역을 시작한지 한달이 되어 간다. 이 한달동안 김수철 목사와 뜻을 함께 하는 동역자들이 10명이 모였다. 이들은 모두 자원봉사자로 이른 새벽에 나와 함께 음식을 준비하고 노숙자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다.

김수철 목사는 "요즘 한국은 더 많은 노숙자들이 거리로 나오고 있으며 가족단위의 노숙자도 많다"고 전했다. "청량리역과 서울역 근처에 노숙자 보호소가 있지만 이곳의 노숙자들도 칼잠을 겨우 잘 수 있는 실정이며 정부의 노숙자 대책은 미흡하기 짝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김수철 목사는 부족하나마 컵라면으로 노숙자들을 섬기고 있다. 재정적인 문제와 장비의 문제 때문이다. 그러나 추운 새벽 영하 20도가 넘는 추위를 녹이기에는 그나마 딱이라고 한다. 지금 하루 2백여명이 이 컵라면 하나를 붙들고 있다. 그러나 이 숫자는 매일 늘 것이라고 한다.

김수철 목사는 "추워 콧물을 흘리면서도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는 노숙자들에게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임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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