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응 칼럼] 향기를 주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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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응 집사(주식회사 브리앙산업 대표이사,극동방송 5분 칼럼, 명성교회)
▲김대응 집사(주식회사 브리앙산업 대표이사,극동방송 5분 칼럼, 명성교회)

경운대학교 교수이자 21세기 지식전략 연구소 소장인 윤복만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영원히 즐거움을 누리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지능지수, 감성지수를 높이기보다 감사지수를 높여야 한다. 어떤 사람은 화려한 궁전같은 집에 살면서도 삶이란 왜 이렇게 괴로운 것이냐고 불평, 불만을 일삼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작은 집에서 사는 모습이나마 감사하며 행복해하는 사람이 있다. 행복을 누리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지능지수, 감성지수보다 감사지수를 높여야 한다."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은 지독한 근시였다고 한다. 그는 항상 두 개의 안경을 주머니에 넣고 다녔다. 하나는 책을 읽을 때 사용하는 돋보기안경이었고, 다른 하나는 멀리있는 물체를 좀 가깝게 보기 위해 사용하는 안경이었다. 루즈벨트에게는 안경을 두 개씩 휴대해야 하는 일이 좀 거추장스러운 노릇이었을지 모른다.

어느 날 루즈벨트는 관중이 모인 곳에서 대중연설을 하고 있었다. 그 때 단상에서 연설하고 있는 그를 누군가 총으로 겨눴다. 총소리가 나자 객석은 어수선해졌고 총을 맞은 루즈벨트는 그 자리에 털썩 쓰러졌다. 저격범은 쉬렌크라는 청년으로 나중에 밝혀졌다. 그러나 루즈벨트는 몸에 약간의 부상만을 입은 채 금방 일어났다. 쉬렌크가 루즈벨트의 심장을 정확하게 겨누었지만 알고보니 총알이 루즈벨트가 늘 갖고 다니던 강철 안경집에 맞고 방향이 굴절되어 튕겨나간 것이었다.

루즈벨트는 그 섬뜩한 상황에서 자신이 귀찮아하면서 몸에 지니고 다녔던 안경집에 감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처럼 사소하고 귀찮은 물건이 우리의 생명을 구할지도 모른다.

오늘 짜증스럽고 피로하며 스트레스를 몰고 오는 직장생활이 우리와 우리의 가정생활을 영위케 해주고 있지 않는가. 작은 일에 감사하는 마음은 우리의 삶을 평화롭게 해줄 것이다. 감사하는 영혼은 아름다운 영혼이고, 감사하는 사람은 향기로운 사람이다. 꽃보다 아름답고 향기로운 것이 감사하는 마음이다.

김대응 집사(주식회사 브리앙산업 대표이사,극동방송 5분 칼럼, 명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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