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본철 칼럼] 제 3기 성령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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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결대학교 배본철 교수의 성령학교 칼럼 44

				▲배본철 교수(성결대학교 교목실장)
▲배본철 교수(성결대학교 교목실장)

제 4과 제 3기 성령운동

*성경 말씀

너희 말이 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하니 만일 사단이 스스로 분쟁하면 저의 나라가 어떻게 서겠느냐 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면 너희 아들들은 누구를 힘입어 쫓아내느냐 그러므로 저희가 너희 재판관이 되리라 그러나 내가 만일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눅 11:18-20)

1. 대표적 제 3의 물결의 하나인 빈야드운동의 영향을 들 수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제 3기 성령운동은 시기적으로 1980년대 이후 현재까지를 들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있어서 가장 대표적인 빈야드운동은 미국과 거의 비슷한 시기인 1980년대에 시작되었습니다. 빈야드운동이란 현재 세계선교에 있어서 미전도 지역의 선교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사와 이적의 여러 현상을 현대교회의 성장과 특히 능력대결(Power Encounter)의 현장에 적용할 목적으로 존 윔버(John Wimber)를 중심으로 일어난 운동입니다.

빈야드운동은 윔버와 함께 한 풀러 신학교의 와그너(Peter Wagner) 교수의 영향하에서 전 세계적인 파급효과를 나타내었습니다.

와그너는 윔버를 초빙 강사로 ‘표적과 기사’(Signs and Wonders) 강의를 개설하였는데, 이 강의에 참석한 학생들의 수는 800여명 이상이나 되었으며, 이 강의에서 학생들은 초자연적인 은사들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빈야드 신학은 또한 많은 부분에 있어서 풀러의 신약학 교수인 래드(George Eldon Ladd)의 가르침에 의존하고 있기도 합니다. 래드는 하나님의 나라를 단지 복음전파의 용어로서만이 아니라, 사단의 권세를 제압하는 하나님의 능력의 현존으로 또한 해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오순절주의와 은사파 교회들이 제 3세계 지역 선교와 교회에서 크게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은, 기독교의 복음이 교리 논쟁이나 변론을 통해서가 아니라 성령의 능력을 통해서 확장되어진다고 하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듯 합니다. 이 운동이 한국에 소개된 것은 특히 윔버의 ‘능력시리즈’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빈야드운동이 한국교회에 미친 영향이 큽니다

한국교회의 제 3기 성령운동은 ‘경배와 찬양’(Worship & Praise)을 통한 예배 갱신운동, 존 윔버의 능력전도, 빈야드운동 등의 경건운동의 바람을 타고 조성된 성령운동입니다. 이 운동은 성령의 주권적 통치와 인격적인 인도하심에 따른 능력과 이적을 동반하는 복음전도에 중점을 두고 현재 우리나라의 많은 목회자들에게 전파되어지고 있습니다. 이 영성운동들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강조점들은 능력사역, 내적 치유, 성령의 기름부음, 예언 사역 등으로 나타나는데, 이같은 점들은 빈야드운동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특색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영성운동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초월하여 확장되어가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의 접속을 통해 문자의 교신뿐만 아니라, 음성이나 동영상으로도 세미나 집회의 참여, 상담, 치유, 기도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점은 현대 성령운동의 확산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더 신속하고 강력하게 퍼져 나가고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3. 제 3의 물결에 대한 충분한 신학적 검증과 비평작업이 필요합니다

빈야드운동을 포함한 ‘제 삼의 물결’(the Third Wave)의 영성이 과연 한국교회에 유익한 것인가 아니면 해악(害惡)을 일으키고 교회를 분열시킬 또 하나의 이단운동인가에 대해서는 충분한 신학적 비평을 거쳐서 결정지을 수 있는 문제입니다. 지금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현상만으로는 한국 내에서의 빈야드운동의 진위성(眞僞性)을 가려내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단지 신학적으로나 또는 교리적으로 자신의 것과 다르다고 해서, 또는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어떤 기적 현상이나 익숙하지 못한 스타일의 예배 등의 낯선 몇 가지 현상만 보고 성급하게 잘못된 운동이라고 지적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빈야드운동은 신학적으로 세대주의(世代主義)나 개혁주의(改革主義) 노선에 서있는 복음주의 신학으로부터 적지 않은 저항을 받아 왔습니다. 그러므로 빈야드운동의 지도자들은 성령의 나타남에 대한 해석에 있어서 좀더 분별력 있는 신학 작업을 통해 한국교회에 덕을 세울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빈야드운동의 여러 양상에 대해서 복음주의신학에서 비평하고 있는 여러 비판들에 대해서 성경적인 안목으로 이를 수렴하여 온건한 성령운동으로 확대되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만일 이러한 작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결실을 맺게 된다면, 빈야드운동은 한국교회가 21세기 성령운동의 향방을 설정하는 데 있어서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함께 기도합시다

1. 혹 지나친 육감주의를 강조하는 영성운동에 가담하고 있는 형제자매들이 있다면 그들을 권면하여 올바른 신앙의 길로 인도할 수 있도록 간구합시다.

2. 경배와 찬양 등 하나님께 찬양 드리는 시간에 주님만을 경배할 수 있는 영혼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배본철 교수(성결대학교 교목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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