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춘 목사의 크리스천 경영칼럼
구약성경에서는 아예 “레위 사람을 세워 여호와의 궤 앞에서 섬기며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칭송하며 감사하며 찬양하게 하였다”(대상16:4)라고 말씀한다. 이런 감사찬양단 뿐만 아니라 평범한 우리도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나아가야 한다. “감사함으로 그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시100:4)
신약성경은 감사하는 자가 돼(골3:15) 범사에 감사하라(살전5:18)고 한다. 우리는 감사하는 자가 되고 범사에 감사해야 하겠다. 그렇다면 어떻게 감사해야 하는가.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시50:23). 감사 그 자체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제사, 그러니까 지금으로 치자면 예배다. 이 감사를 바르게 잘 하면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게 된다.
일본 해군장교, 가와가미 기이치가 2차 대전 후 귀국했다. 그러나 처참한 일본의 현실을 보니 하루하루 불만이 쌓여갔다. 그랬더니 전신마비병이 왔다. 정신과의사 후치다가 감사처방을 내렸다. “매일 만번씩 감사하세요” 그는 병석에 누워 억지로 감사를 연발했다. 어느 날, 아들이 감 2개를 가져왔기에 감사하다며 손을 내밀었더니 신기하게 손이 움직였다. 굳어 있던 목도 풀렸다. 결국 전신마비가 사라졌다.
감사는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하는 예배다. 감사를 바르게 잘 하면 기적이 동반된다. 그 날도 그 여집사님은 술고래가 돼 쓰러진 남편을 겨우 끌어다 눕혔다. 매일 이러는 자기 신세가 너무 처량해 하나님께 따졌다. “하나님, 저는 왜 이 남자와 결혼해서 이 고생을 계속해야 합니까?" 훌쩍훌쩍 울다가 감사하면 기적이 일어난다는 목사님의 설교말씀이 떠올랐다. 감사할 게 하나도 없었지만 자꾸 찾아보니 있긴 있었다.
“옆에서 코골며 자는 남편을 쳐다보니 그래도 없는 것보다야 낫겠다 싶어 감사합니다. 언젠가 좋은 남편이 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니 감사합니다. 저토록 술에 취했지만 다른 데 안 가고 집에 왔으니 감사합니다. 토요일에는 술을 더 많이 마셔서 주일에 집을 지켜주니 감사합니다. 주일에 계속 자니 교회에 가는데 방해하지 않아서 감사합니다” 계속 감사하니까 기쁨이 생겨서 더 감사했다. 그 때 목이 말라서 남편이 잠을 깨어보니 아내가 웃으면서 기도하는 게 아닌가?
남편이 놀라서 “여보, 한밤중에 잠은 안자고 미친 사람처럼 뭐하는 거야. 뭐가 좋아서 싱글벙글이야?" "여보, 당신과 사는 것이 너무 감사해서 그래요" 그러면서 지금까지 기도했던 감사조건을 다 말해 주었더니 기적이 일어났다. "여보, 내가 예수님을 믿는 게 소원이면 오늘부터 당장 그럴게” 10년 동안 기도해도 안 이루어지던 것이 단번의 감사기도로 이뤄졌다.
다니엘은 그 바쁜 국사 중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3번씩 무릎 꿇고 기도하고 감사했다(단6:10). 감사하는 것은 어렵다. 문둥병자 10명이 다 치료받았지만 단 한 명만이 예수님한테 돌아와서 감사했을 뿐이다(눅17:17). 그렇기에 감사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 드린다. 다니엘이 계속 감사의 제사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 드리자 하나님께서 그를 사자굴에서 건져주시고 그의 원수들을 물리치셨을 뿐만 아니라 그를 두 왕조에 걸쳐 형통하게 하셨다(단6:28).
마음을 낮추면 감사가 되고 마음을 높이면 감사가 안 된다. 주인이 개를 쓰다듬어 주었다. 개가 꼬리를 치면서 생각했다. ‘와, 나 같은 것을 쓰다듬어 주시다니 정말 감사구나’ 주인이 고양이도 쓰다듬어 주었다. 고양이가 털을 부풀리면서 생각했다. ‘내가 대단하니까 주인이 쓰다듬어 주는구나’ 마음을 낮추면 작은 것에도 감사하게 된다.
배추풍년이 들었다. 그 농부는 원님 덕분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가장 큰 배추 한 포기를 가지고 관청에 가서 원님 덕분이라고 감사했다. 그러자 원님이 상을 주려고 찾다가 살진 황소 한 마리를 그에게 주었다. 마음을 낮추면 감사하게 되고 감사하면 하늘이 열린다. 빈 벌판에서 장정 5,000명을 먹이고 남은 기적은 오병이어의 작은 것을 들고 예수님께서 하늘을 우러러 감사하셨기 때문이었다(눅9:16).
김종춘 목사(www.dreamel.com 운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