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칼럼] 참된 VIP가 되자

|  
				▲김진홍 목사(두레교회 담임, 두레공동체 대표)
▲김진홍 목사(두레교회 담임, 두레공동체 대표)

운동경기장이나 음악회 같은 자리에 가면 일반 청중들의 자리와는 별도로 VIP석이 있다. 이는 Very Important Person 이란 단어들의 머릿 글자를 딴 말로 ‘대단히 중요한 사람’이란 뜻이다. 그런데 세상에서는 그렇게 중요하다고 인정받는 사람들이 따로 있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누구나 그렇게 중요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길이 있다. 예를 들자면 엘리야의 경우 ‘기도를 통하여 최고의 VIP가 되었던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저가 비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년 육 개월 땅에 비가 아니 오고 다시 기도한즉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내었느니라”(야고보서 5장 17절)

보통 사람 엘리야가 당대 최고의 VIP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뜨거운 기도생활을 통하여서였다. 삼국지에 제갈량이 기도로 바람의 방향을 바꾸게 하여 전쟁에서 대승을 거둔 이야기도 있거니와 오늘 우리들 역시 전쟁터와 같은 세상살이에서 기도를 통하여 세상에서 대단히 중요한 사람들의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요즘 들어 교회 안에서도 사회에서도 개혁세상 만들겠다고 너나없이 말들을 하고 있지만 말에만 그치고 실제 열매를 거둬들이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하나님 앞에서 엘리야 같은 기도의 삶이 뒷받침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열왕기상 19장에서 우리는 호렙산 한 굴에 엎드려 기도드리던 엘리야가 살아계신 하나님을 뵙고 대단히 중요한 사명을 하나님으로부터 받게 되는 이야기를 읽게 된다. 성산(聖山) 호렙산에서 굴 속에 엎드려 기도하던 엘리야가 이스라엘과 아람 나라의 혁명거사의 배후 세력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게 되는 장면이다.

우리는 성경 속에서 또 다른 한 사람의 기도의 용사를 만날 수 있다. 불세출의 영웅 다니엘이다. 그는 바벨론에 종으로 끌려가 최악의 자리를 극복하고 최고의 자리에까지 오른 인물이다. 그가 그렇게 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던가? 어떤 경우에도 하루 세번씩 무릎 굻고 기도드리며 하나님께 기도드렸던 기도의 힘이었다. 그는 자신의 기도 생활을 지키는 일에 자신의 목숨까지 걸었던 인물이다.

곧 기도하는 자가 진정한 VIP이다.

김진홍 목사(두레교회 담임, 두레공동체 대표)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연합예배

[10.27 연합예배] 여운 계속되는 연합찬양대 ‘Way Maker’

가톨릭·비기독교인도 감사 댓글 차별금지법, 기독교 덕 보고 산다 총 1,400여 명 빗속에서 찬양해 오케스트라 악기들 가장 걱정돼 간절한 기도, 기대와 소망 놀라워 다음 세대 힘 얻었단 간증에 눈물 온·오프라인으로 2백만여 명이 함께한 ‘10.27 연합예배’의 …

외항선교회

한국외항선교회 50주년… “요즘 선교, 봉사 있지만 예수 없어”

선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독론, 십자가, 그리고 종말론 선교, 고난·환난 없이 힘들어 절박성·긴급성 있어야 복음화 한국외항선교회(이사장 김삼환 목사, 총재 이정익 목사) 창립 50주년 감사예배가 11월 4일 오전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담임 김하나 목사) 샬…

저스틴 웰비

英성공회 보수 지도자들, 동성혼 옹호 대주교에 회개 촉구

세계성공회미래회의(The Global Anglican Futures Conference, GAFCON) 지도자들이 종교개혁기념일을 맞아,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한 저스틴 웰비(Justin Welby) 영국성공회 캔터베리대주교를 질책하고 공개 회개를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캔터베리…

변증 컨퍼런스

“종교다원주의 시대, ‘오직 예수’는 편협한 주장?”

2024 기독교 변증 컨퍼런스가 ‘무신론 시대, 왜 기독교의 하나님인가?’라는 주제로 지난 2일 청주 서문교회(담임 박명룡 목사)에서 개최됐다. 기독교변증연구소와 변증전도연구소 등이 공동 주최한 이번 컨퍼런스는, 전 세계 공동 여론조사 결과 무신론적 성향이…

천병근

1950년대 기독교 시각예술 선구적 화가… 부친은 일제 때 4차례 옥살이한 목회자

작가들 전쟁에도 작품 활동 계속 , 불안 속 주님 신뢰 전달해 1954년 첫 개인전, 신앙 주 테마 기독 미술 토착화에도 깊은 관심 C. S. 루이스는 ‘전쟁의 학문(『영광의 무게』, 홍종락 역, 홍성사, 2019)’에서, 전쟁이 인간 영혼의 관심을 계속 사로잡기에는 본질적…

한국침례신학대학교(침신대)

정부 주도 대학평가제도, 신학대 정체성과 설립 목적 침해

1. 원인: 교육부의 획일적 통제와 대학 자율성 상실 총장으로 재임하던 4년 가운데 3년을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보냈다. 전대미문의 이 기간은 정부의 교육정책 부실은 물론 대학 사회의 고질적인 제반 문제를 그대로 노출했고, 대학은 교육 구조와 교육 방법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