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응 칼럼] 칭찬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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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응 집사(주식회사 브리앙산업 대표이사,극동방송 5분 칼럼, 명성교회)
▲김대응 집사(주식회사 브리앙산업 대표이사,극동방송 5분 칼럼, 명성교회)

카네기는 "교육의 90%는 격려다"라고 했다.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칭찬, 그리고 미리 준비된 칭찬이라면 그 칭찬을 들은 상대방은 일생동안 잊지 않고 마음을 위로하는 보물로 삼을 것이다. 또한 칭찬을 듣는 그 순간부터 생활에 활력이 넘칠 것이다. 칭찬은 입에서만 하는 바른 말이 아니라 진정 가슴에서 나오는 생명이다. 그래서 칭찬은 한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중요한 에너지원이 되는 것이다.

한마디의 칭찬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밝은 표정과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게 한다. 엔돌핀과 다이돌핀을 생성하여 뇌에 상쾌한 에너지를 실어 나른다. 이 에너지는 동공이 활짝 열리게 하고 또한 입술을 열게 한다. 입술을 열어 말을 시작하면 입 안에서는 아밀라아제 분비가 촉진되고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는 동시에 위에서는 우리 몸에 필요한 효소들이 나와 소화를 원활하게 한다.

칭찬과 격려가 긍정적 에너지를 심어준다는 것은 한 식물실험에서도 밝혀진 바 있다. 두개의 화분을 놓고 한개는 열심히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다른 하나는 무시와 욕설을 퍼부었다. 그 결과, 칭찬받은 식물은 훨씬 빨리 자라고 활력이 넘치고, 무시받은 식물은 얼마 크지도 못하고 시름시름 앓고 있었다.

한 심리학자는 칭찬을 받은 사람이 느낀 기쁜 감정상태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설명했다. 그 한 가지는 '자기를 확인하는 칭찬'이다. 이것은 칭찬받는 당사자 자신도 알고 있는 것으로 외모라든지, 시원시원한 성격이라든지, 말솜씨와 같은 것들이다. 겉으로 확연히 드러나는 것이기도 하다. 또 다른 하나는 '자신을 깨닫게 해주는 칭찬'이다. 칭찬받는 사람이 전혀 깨닫지 못한 점을 타인으로부터 듣는 경우 칭찬을 들은 사람은 새로 알게 된 자신의 장점에 자신감을 갖게 된다. 새로 확인된 자신감은 대개 강한 효과를 발휘한다.

열등의식에 빠진 사람에게 새로운 장점을 찾아내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가령 외모에 자신감이 없는 사람에게 가서 '피부색이 무척 매력적이네요'라든가 '눈동자 색깔이 참 보기 좋아요' 또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조용히 들어주는 배려가 있으신 분이네요'하며 칭찬해 보자. 자기 자신은 단점으로 여기고 있던 것들을 장점으로 보아주는 당신에게 금방 호감을 느낄 것이다.

에머슨은 "어떤 사람이라도 나보다 뛰어난 면이 있으면 배울 점이다"라고 했다. 사람은 어찌 보면 칭찬을 먹고사는 동물이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이런 말을 남겼다.

"한결같은 칭찬은 세상을 아름답게 한다. 모든 비난을 해결한다. 얽힌 것을 풀고, 곤란한 일을 수월하게 하고, 암담한 것을 즐거움으로 바꾼다"

사람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어한다. 어린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칭찬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상대의 수고를 인정하고 높이 칭찬하는 것은 생각만큼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

칭찬에도 요령이 있다. 막무가내식 칭찬은 곤란하다. 칭찬 요령 첫번째는 구체적인 칭찬이다. 가령 외모에 대한 칭찬이라면 '멋있네요' 보다 '오늘 그 넥타이 참 잘 어울립니다'가 더 효과적이다. '당신은 일을 잘 해' 보다 더 효과적인 칭찬은 '이렇게 참신한 기획안은 당신이 아마 타의 추종을 불허할 거예요'라고 해 보자. '당신이라면 할 수 있다', '당신이라야 한다'와 같은 말을 들은 사람은 그날로 자신감이 가득하게 될 것이다. 듣는 사람의 자신감은 최고조로 올라 구름 위를 둥둥 떠다니는 기분으로 하루를 보내게 될 것이다.

칭찬 요령 두번째는 간결한 칭찬이다. 구구절절 쫓아다니며 하는 칭찬은 자칫하면 아첨처럼 보일 수 있다. 짧은 말로 진지하게 건네는 칭찬은 한결 더 인상깊게 보일 것이다.

칭찬 요령 세번째는 제 3자를 통해서 건네는 칭찬이다. 칭찬받기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제 3자로부터 간접적으로 들은 칭찬이 본인에게 전달되는 것이야말로 칭찬에 이스트와 효소를 넣어 부풀리는 효과적인 방식이다. 칭찬이야말로 자부심과 성취감을 심어주는 아주 중요한 방법 가운데 하나이다. 아울러 칭찬은 방향을 제시해 주고, 활력을 준다.

작은 일에도 칭찬하는 습관을 갖는 것은 우리가 명심해야 할 칭찬 계명의 네 번째이다. 무심코 지날 수 있는 일에도 건네는 사소한 칭찬은 사람을 얼마나 신나게 하는지 들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칭찬하는 습관을 지니는 일이야말로 우리 모두를 살릴 수 있는 가장 큰 에너지요 지속적인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원천이 된다.

김대응 집사(주식회사 브리앙산업 대표이사,극동방송 5분 칼럼, 명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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