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거리마다, 인터넷 사이트마다, 각종 미디어에서, 유행가 가사에서... 이 세상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사랑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 세상은 점점 더 삭막해지기만 합니다. 그들이 말하는 사랑이 진짜 사랑이라면 이 세상은 점점 더 살만해야 하고, 점점 더 따뜻하고 아름다워져야 하는데 오히려 더욱 삭막해지고 각박해지고 있습니다.
이 세상이 사랑이라고 말하는 것은 사랑과 비슷한 '유사 사랑'임이 분명합니다. 그것은, 자기 충족이나 집착이나 소유욕, 탐욕, 자기애, 자기의 유익만을 구하는 것 등의 다른 이름에 불과합니다. 이런 것들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고 난무하니 세상은 더욱 삭막해 질 수밖에 없는 것이겠지요.
자신이 사랑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것들을 성경에 비추어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아이들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그들을 더욱 억압하는 것은 아닌지, 부모가 사랑이라고 믿으며 닥달하는 모든 종류의 잔소리들이 실은 부모의 열등감을 해결하기 위한 헛된 야망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또한 남편에 대해서 아내에 대해서 나의 그 어떤 편리를 위해서, 나 중심의 사고로 인해서 요구하는 것을 사랑이라고 이름 붙이지는 않았는지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세상이 점점 어두워지는 것은 사랑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사랑은 아가페의 사랑입니다. 아무 조건도 없이 순수하게 태양처럼 환히 내려 비치는 사랑입니다. 하나님이 일찌기 우리에게 보여주셨던 그 사랑입니다. 그 사랑이 이 세상을 비추면 세상의 어두움이 물러갈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조차도 세상의 인스턴트식 사랑에 중독되어 가는 듯합니다. 그리스도인 가정에서도 자녀들에게 진정한 사랑을 가르치지 못하고 있는 듯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더 사나워지고 사랑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 채 자신의 이기심을 위하여 목적없이 달려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이기심을 채우지 못하게 되면 자신의 생을 스스로 끊어 버리는 짓을 서슴치 않고 하게 되나 봅니다.
주님의 사랑이 온 세상의 추위를 녹일 수 있습니다. 주님의 사랑을 담은 우리가 추워서 꽁공 언 마음들을 녹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안에 주님의 사랑으로 꽉꽉 채워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이렇게 기도해 봅니다.
"주여, 당신의 사랑으로 내 심장에 흘러넘치도록 부어주소서!"
강선영 목사(낮은울타리 가정예배사역원장)
[강선영 칼럼] 온세상의 추위를 녹이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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