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 주에 사는 클레렌스는 자신의 교육에 관한 경험담을 이렇게 들려주었다. 그는 신시내티에서 데이비드를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다. 데이비드는 15세였으나 셈도 못하고 글자도 제대로 읽지 못하는 학습 부진아로 특수학교에서 생활했다. 머리에는 큰 흉터까지 있었고 선생님들은 그를 '저능아'로 취급을 했다.
클레렌스는 그러했던 데이비드를 유심히 관찰해보았다. 그런데 데이비드가 정상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히려 TV나 라디오 같은 전자제품에는 다른 학생들보다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클레렌스는 그에게 칭찬을 하면서 전자제품 기술자가 되려면 수학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클레렌스는 데이비드와 함께 곱셈, 나눗셈, 덧셈, 뺄셈 등 4개의 암기 카드를 구입해 매일 밤 카드의 정답을 맞히는 게임을 했다. 그는 데이비드와 계속 게임을 하면서, 8분 이내에 암기 카드대로 낸 문제를 틀리지 않고 모두 맞출 수 있을 때까지 연습을 했다. 처음에는 불가능할 것처럼 보였다.
클레렌스는 데이비드가 맞출 때까지 계속 게임을 하면서 데이비드가 맞히면 칭찬과 축하를 해주었다. 마침내 8분 이내에 카드의 정답을 모두 맞히게 되었고, 클레렌스는 자신의 아내를 데려와 함께 기뻐하고 춤을 추며 축하해 주었다.
그 후부터 데이비드의 수학 점수는 놀라우리만큼 향상되었다. 다른 과목의 성적도 마찬가지로 올라갔다. 독서능력도 향상되었고 그림에도 재주를 보였다. 중학교 1학년을 마칠 무렵 과학교사가 데이비드에게 과학 전시회에 작품을 내 보라고 권했다. 데이비드의 작품은 교내 전시회에서 1등을 하였다. 또한 신시내티 전체 과학 전시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했다.
데이비드는 중학교 2학년에 올라간 후 고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한번도 우등상을 놓친 일이 없었으며, 고등학교 때 전국 우등생협회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칭찬과 격려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어 놓은 것이다.
어떠한가. 선생님이 관심과 칭찬으로 인해 데이비드의 인생 항로는 바뀌었으며, 또한 그러한 모습을 지켜본 선생님은 행복을 얻었다. 그 행복이 데이비드의 선생님만의 것은 아니지 않은가. 긍정적인 말 한마디, 칭찬하는 말 한마디가 세상을 바꾸고 인생을 바꾼다.
김대응 집사(주식회사 브리앙산업 대표이사,극동방송 5분 칼럼, 명성교회)
[김대응칼럼] 사람을 살리는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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