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트마 간디(Mohandās Karamchand Gandhi 1869∼1948)에 관한 일화 한 토막이다.
어느 날 한 어머니가 십오륙 세 나이의 아들을 데리고 간디를 찾아왔다. 간디 앞에 무릎을 꿇은 어머니는 아들을 도와주기를 간청하였다.
“선생님 내 아들을 도와주세요. 아들이 설탕을 너무 좋아해요. 건강에 나쁘다고 아무리 타일러도 안 듣는군요. 그런데 아들이 간디 선생님을 존경해서 간디 선생님이 설탕을 끊으라면 끊겠다는군요.”
이 부탁을 들은 간디는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이었다.
“그러세요. 그렇다면 내가 도와드릴테니 보름 뒤에 다시 나를 찾아와 주세요.”
그 어머니는 보름 뒤에 다시 아들을 데리고 간디를 찾아갔더니 그는 아들에게 간곡히 타이르기를 “설탕을 많이 먹는 것은 건강을 해치는 것이니 끊으라”고 일러주었다.
존경하는 어른의 부탁을 들은 소년은 그날로 설탕을 끊게 되었다. 후에 그 어머니는 간디를 다시 찾아와 고마운 뜻을 전하면서 물었다.
“그런데요. 선생님 처음 제가 아들과 함께 선생님을 찾아왔을 때에 왜 보름 뒤에 오라고 하셨나요?” 간디가 답하기를 “실은 나도 설탕을 좋아했는데 아들을 도와주려면 나부터 나쁜 버릇을 고친 후에야 도울 수 있었기에 내가 먼저 설탕을 끊는 기간을 보름을 잡은 것입니다.”고 하였다.
지도자가 되고, 젊은이들을 가르치는 자가 되려면 자신이 먼저 진실되게 사는 실천이 앞서야 함을 가르쳐 주는 교훈이 되는 이야기이다.
김진홍 목사(두레교회 담임, 두레공동체 대표)
[김진홍 칼럼] 간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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