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편지] 피어선 선교사의 자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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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정충영 명예교수가 보내는 남산편지

				▲정충영 박사(경북대학교 명예교수, 현 대구도시가스 사장)
▲정충영 박사(경북대학교 명예교수, 현 대구도시가스 사장)

피어선 선교사(Arthur T. Pierson: 1837- 1911)가 작고한 후에 그의 유지를 따라 친구들과 후원자들이 1912년에 서울에 피어선 기념 성경학원을 세웠는데 이 학교가 오늘날의 평택대학교로 발전하였습니다.

그는 목회 50년 동안에 13,000번 이상의 설교와 강연을 했으며 50권 이상의 책을 썼고 무수히 많은 소책자와 시, 노래, 종교적인 간행물, 기사들을 집필했습니다. 그는“세계선교논평”이라는 월간지의 편집인으로, 그리고 성경교사로 세계적인 평판을 가진 분이었습니다.

그는 결혼 50주년과 목회사역 50주년을 기념하여 1910년 일본과 한국을 방문하는 선교여행 중에 일본에서 병을 얻었으나 12월에 한국을 방문하여 6주간을 머물며 성경 강해를 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교인들의 열성에 감동한 피어선 박사는 서울에 “연합성경학원(Union Bible Institute)”을 세우려 했습니다. 그는 평소에 모든 다양한 민족들이 복음적인 성경훈련을 받아서 그의 동족을 전도하고 궁극적으로는 해외선교에 헌신해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피어선 선교사가 늘 자랑스러워 한 것 중의 하나는 그의 일곱 자녀들이 모두 선교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의 장녀 헬렌은 프레드릭 커티스와 결혼해서 일생토록 일본에서 선교하였고 차녀 로라는 아메리칸 인디안들과 함께 일하였습니다. 안나와 에디스는 뉴욕시와 필라델피아에서 여성정착 사업에 종사하였고 훗날 안나는 파푸아 뉴기니아에서 1년간 일하였습니다.

장남 델러반은 부친과 함께 「세계선교 논평」지를 위해 일하였고, 차남 패런드는 의사로서 건강의 손상으로 일을 그만둘 때까지 중남미에서 선교사로 일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딸인 루이스는 인도에서 선교하다가 1903년에 하나님의 품에 안겼습니다. 또 루이스는 뉴욕주 포우시에 소재한 YMCA와 매사추세스주 로웰 YMCA에서 비서 일을 하다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여성선교회인 여성연합선교회 산하에서 자원봉사를 하였고 인도에서 빈민층 여성들과 소녀들을 위해 일하다가 장티푸스 열병으로 하나님의 품에 안겼습니다. 피어슨 가족들은 그녀를 기념해서 중부 인도 누공에 기념 예배당을 설립하였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일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된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피어선 선교사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지칠 줄 모르고 활동할 수 있었고 또 크게 영향을 끼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가정 특히 그의 일곱 자녀들이 헌신된 주님의 일군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엡 6:4]

정충영 박사(경북대학교 명예교수, 현 대구도시가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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