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운동과 이웃섬김운동에 헌신하는 한시미션 주최, ‘평신도를 위한 숲과나무 성경통독회’가 9일 오륜비전센터에서 열렸다.
성경 전체를 읽으면서 맥을 잡고 줄거리를 살피는 커다란 ‘숲’을 보기 위한 이번 성경통독회는 4박 5일 동안, 모세오경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전체를 다룬다.
주강사로 참여하는 한시미션 대표이자 성경통독 전문가 조병호 박사가 대부분의 일정을 인도한다. 조 박사는 먼저 창세기에서 시작해 아브라함·이삭·야곱 믿음의 조상에 이어 요셉까지, 인물별 사건을 청중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듯 상황을 전개해 나갔다. 성경통독사가 먼저 몇장의 성경을 읽은 후 말씀에 대한 전체적 줄거리를 생생하게 설명해 주는 식이다.
조 박사는 마치 자신이 하나님의 꿈과 언약을 따라 살았던 아브라함이 되어, 순종과 믿음으로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났던 심정을 이야기하고, 또 사랑하는 형들에게 버림받았던 요셉이 되어, 결국 총리로서 형들과 화해하며 아버지와 재회하기까지의 과정을 긴박하게 진술해 나갔다.
성경통독에 참여한 한 참석자는 “성경통독이 단순히 읽기만을 강조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조병호 박사님이 전체적 성경의 줄거리를 짚어 주시니까 내용이 마음 속에서 살아 움직인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성경통독의 중요성에 대해 조 박사는 “현대인들이 다양한 멀티미디어 문화로 인해, 보고 듣는 문화에 익숙하다”며 성경말씀을 읽는 것에는 익숙지 않음을 지적했다. 따라서 “역사상 최고의 책, 성경을 가까이 하는 습관을 들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성경통독과 조병호 박사의 전체 줄거리 설명은 참여자들의 성경 이해도를 높인다 ⓒ 이화영 기자
한편 평신도를 위한 성경통독 핸드북 ‘성경통독 이렇게 하라’의 저자이기도 한 조병호 박사는 장로회신학대학원 재학시절인 1989년부터 한국교회가 성경을 전체가 아닌 부분으로만 읽고 있다는 안타까움에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성경 통독운동을 시작했다.
조 박사는 특히 편향적 성경 읽기는 한국교회의 오래된 병폐라면서 ‘보수’, ‘진보’라는 성향에 따라 구미(口味)에 맞는 성경말씀만 가까이 하고 있어, 이러한 병폐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성경통독을 적극 제시하기 시작했다.
한시미션이 주최하는 숲과나무 성경통독회는 오는 19일부터 3월 1일까지 남은 4차기간에 걸쳐, 청소년·청장년 층 대상 서울지역과 영·호남지역으로 순회하며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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