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개척교회, 영화관 임대해 예배
영화관의 변신은 무죄인가? 아니, 교회의 변신은 무죄인가? 최근 미국 영화관들이 손님이 적게 오는 틈새시간에 콘서트를 열거나 연극을 공연하는 등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물론 교회도 이 흐름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지난 4일 LA타임즈는 영화관을 예배장소로 활용하는 교회들이 늘고 있으며 교회, 교인, 영화관 3자가 모두 만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갈수록 치솟는 부동산 가격을 감당하기 힘든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개척교회들은 자기 건물이 없이 보통 예배장소를 빌려 사용한다. 그런데 영화관을 예배장소로 빌리면 최신 음향·영상 장비가 마련되어 있어 효과적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다. 임대비도 상대적으로 싼 편이다.
실제로 150여명의 성도들과 영화관에서 예배를 드린다는 데스터니피플교회의 웨스 비비스 목사는 “영화관 임대는 교회 재원확보에 수월할 뿐 아니라 대형 스크린과 음향시설이 갖춰져 있어 이를 활용, 예배에 시청각적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관들도 영화관을 교회 예배당으로 임대하는 것을 하나의 사업 모델로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성도들은 딱딱하지 않은 예배 분위기에 새로움을 느끼고 있다고 LA타임즈는 전했다.
실제 한 영화사 통계에 의하면, 영화관을 교회로 활용한 교회 중 84%가 교인 수가 성장하는 효과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