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날’ 설교, 이기주의· 쾌락주의 경계
5일(현지시각)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가톨릭의 ‘생명의 날’을 맞아 바티칸의 한 교구에서 행한 설교에서 “생명은 하느님이 주관하시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인들은 생명을 자신의 마음대로 다룰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날 교황은 “사람은 생명의 관리인에 불과한데도 마치 주인인양 생각하고 행동한다”며 “믿는 이들은 생명에 대한 새로운 존경심을 가져야 한다. 생명은 하느님의 전적인 통치 아래 있다”고 설교했다.
또, 현 세태의 심각한 생명경시풍조의 파고도 우려했다. 교황은 낙태반대 캠페인을 펼치는 한 단체의 활동을 격려하며 “안타깝게도 개인의 이기주의와 쾌락주의가 생명의 신성함을 훼손하고 있다”고 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