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방문 연설에서 종교간 대화 강조
이집트를 방문 중인 영국 찰스 왕세자는 21일 카이로 알-아즈하르대학에서 한 연설을 통해, 종교간의 관용을 촉구하고 테러에 대해 비판했다.찰스 왕세자는 특히 유럽신문이 마호메트 풍자만평을 게재한 사실을 언급하는 대목에서 “문명사회의 진정한 특징은 소수계층과 이방인을 존중하는 것”이라며 “타인을 존중하지 않을 때 이같은 위험이 초래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최근 유럽사회를 멍들게 하고 있는 기독교인과 무슬림 간의 문명 충돌 양상을 우려하며 신앙의 편견을 버릴 것을 촉구하고, 종파 분쟁이 첨예한 갈등 양상을 보이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를 떠올리면 매우 괴롭다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