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배 목사] 사랑의 언어를 쓰는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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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배 목사
▲송기배 목사

모든 부모들은 자신들의 자녀가 건강하고 행복한 사람으로 자라나길 원한다. 그러나 아무런 노력이나 대가없이 자녀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것은 아니다. 자녀가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부모로부터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아야 한다. 부모로부터 사랑의 양육을 받지 못하면 아이들은 수치감, 죄책감, 두려움, 적대감, 낮은 자존감, 분노의 감정을 갖게 된다.

자신의 내부에서 이런 감정을 겪은 아이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건강한 관계를 가지기가 어렵다. 따라서 지혜롭고 유능한 부모는 자신들이 자녀를 사랑하고 있다는 확신을 자녀들에게 심어준다.

게리 채프먼은 자녀들을 위해 부모가 사용해야 할 5가지 ‘사랑의 언어’를 이렇게 말하고 있다.

첫번째 사랑의 언어는, 친밀한 육체적인 접촉이다.

아이들에게 있어서 육체적인 접촉은 가장 강한 사랑의 소리 중 하나다. 이러한 접촉이 없으면 아이들의 사랑의 그릇은 채워지지 않는다. 안아주고 만져주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씨름하고 업어주는 등 아이와 놀면서 하는 접촉은 아이들의 정서발달에 반드시 필요하다. 부모로부터 많은 신체적 터치를 받은 아이들은 심리적으로 건강하고 자존감도 높다. 그러나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충분한 터치를 받지 못하면 심리적, 정서적으로 불안정할 수 있다.

두번째 사랑의 언어는, 칭찬과 인정하는 말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하는 사랑과 애정의 말이나 칭찬과 격려의 말은 아이들의 영혼에 내리는 단비와 같다. 그런 말들은 아이들에게 내적인 가치와 안정감을 전달해 준다. 그러나 반대로 부모가 아이들의 말을 가로막거나 인정하지 않고 아이들을 무시하는 말을 한다면 자녀의 자존감과 인격은 다칠 수 있다. 자녀를 격려하고 인정하는 언어들은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너의 일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어, 도와줘서 고맙다. 많은 도움이 되었어, 네가 내 자녀인 것이 참 자랑스럽구나. 누구나 처음부터 잘하는 것은 아니란다. 너에겐 좋은 재능이 숨어 있어. 난 네가 그것을 잘하리라고 생각해. 고맙다”와 같은 말들이다.

세번째 사랑의 언어는, 자녀와 함께 하는 시간이다.

자녀가 특히 어릴수록 그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야 한다. 부모가 자녀와 함께 한다는 것은 그만큼 자녀를 향한 부모의 관심이 많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부모가 자녀와 함께 하다는 것 자체가 자녀에게 놀라운 선물이 될 수 있다. 부모가 함께 할 때 아이들은 자신이 중요한 존재라는 것과 진실로 사랑받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자녀와 함께 재미있는 일을 하고 휴일을 함께 보내고 가족경축행사에 함께 참여하는 것은 자녀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다.

네번째 사랑의 언어는, 선물이다.

의미있는 선물은 그 선물을 주는 사람의 사랑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진정한 선물은 대가를 바라는 것이 아닌, 주는 이의 사랑의 표현이다. 형식적인 선물이 아닌 부모의 정성과 마음이 담긴 선물은 아이들에게 감동과 부모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게 한다. 유감스럽게도 오늘날의 많은 부모들은 돈이나 물량적 공세로 아이들의 환심을 사려고 하는데 오히려 그러한 물량적 공세가 아이들을 황폐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다섯번째 사랑의 언어는, 봉사이다.

봉사라는 사랑의 언어는 육체적, 정서적 요구를 모두 포함한다. 육체적 건강을 위해선 균형있는 수면과 음식 섭취와 운동이 필요하고, 정서적 건강을 위해서는 이해와 관심, 상호 협력의 관계가 필요하다.

송기배 목사(21C가정행복학교 대표, 화광교회 담임, <나는 아버지다>와 <나는 어머니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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