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자신감을 잃어버리고 살기에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지 못하고 열등감이나 우울증을 갖는다. 심하면 순간적으로 극단적인 일도 마다하지 않고 행한다. 나는 어떤가? 자신감을 가지고 힘찬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가?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얼굴이 못생기기로 유명했다. 그래서 어느 극작가는 ‘구름’이라는 글에서 소크라테스는 못생겼다고 노골적으로 표현했다. 이 글은 연극으로까지 작품화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이 연극을 보려고 애를 썼다. 그런데 연극이 공연중일 때였다. 갑자기 소크라테스가 관중 앞에 나가서 말을 했다. “못생긴 나의 실물을 보고 마음껏 즐기세요” 소크라테스는 못생긴 자신의 모습을 감추거나 열등감을 가지지 않았던 것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멋에 살아야 한다. 누가 뭐라고 해도 자신감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데 종종 남을 모방하는 데만 신경 쓰는 사람들이 있다. 주관성 없이 성형수술을 하거나 생각 없이 남을 따라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그래서 성형수술 부작용 때문에 고생하는가 하면 남 흉내만 내다가 후회하게 되는 것이다.
나만의 매력이 있고 나름대로 나 자신이 미적인 요소를 갖고 있음을 알 때 우리에게는 삶의 보람이 생기는 것이다. 흉내만 내다가는 만족감을 잃고 자신의 장점을 살릴 수 없게 된다. 저마다 특징이 있고 매력이 있는 것이다.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 자신인 것이다. 나 자신의 장점과 매력을 생각해 보자. 그리고 그것을 최대한 활용해 보자.
뱁새는 뱁새대로 매력이 있고 황새는 역시 황새로 사는 게 바람직하다.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면 다리가 찢어진다’는 속담은 우리에게 분에 넘치는 흉내를 금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흉내만 내고 사는 사람은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다.
남이 한다고 무조건 나도 하겠다는 식의 모방보다는 ‘자기 방식’을 독창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가 가진 것을 가지고 무엇인가 특별한 것을 만들어보자. 매우 흡족할 것이다.
철학자 코도르세의 ‘네 자신의 생활을 다른 사람의 그것과 비교함이 없이 즐기라’는 말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준다. 혹 이제까지 자신의 장점을 알지 못하고 계발하지 못했다면 이제라도 내 자신의 장점과 매력을 찾아보자. 그리고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가자. 분명 새로운 나 자신을 통해 보람을 느끼고 힘차게 살아가는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송기배 목사(21C가정행복학교 대표, 화광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