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광 칼럼] 징계는 하나님의 축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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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문제 잘 해결하면 정치적으로 자유민주주의 국가 확고, 경제는 부흥성장

				▲김성광 목사
▲김성광 목사

17세기 영국의 유명한 청교도 신학자 존 오웬(John Owen ; 1616~1683)은 “징계의 가벼운 환난은 잠시 동안에 불과하기 때문에 징계는 복된 것이다”라고 했다. 징계는 오래가지 않고 잠시 동안이고, 그 징계의 결과는 축복을 가져온다.

미국의 경제 잡지 <비즈니스위크>에 ‘정보기술 업계의 샛별들이 다시 뜨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 2000년 닷컴 거품이 빠지면서 줄도산으로 자취를 감췄던 20대 젊은 창업자들이 미국 경제, 특히 인터넷 업계 회복과 함께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실패를 맛보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실패를 성공의 열쇠로 삼아 눈길을 끌었다.

일본에서는 실패학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기업도산, 대형도산 등의 사회적 실패 사례가 급증하면서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실패를 연구한다”는 역발상의 경영술이 붐처럼 번지고 있다. 실패가 실패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패가 성공으로 간다면 실패를 나쁘게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징계는 징계로 끝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축복이다.

첫째, 징계는 사랑의 표시이다.

영국의 유명한 설교자 마틴 로이드 존스(D. Martyn Lloyd Jones ; 1899~1981) 목사는 “하나님의 징계가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가 된 증거”라고 했다.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잘못했을 때 야단치고 책망하여 바르게 양육하듯이, 하나님도 사랑하는 자녀가 잘못된 죄악의 길을 갈 때 자녀들이 고통스러워해도 징계와 책망을 통해 죄악에서 돌이켜 바른 길로 가도록 하신다. 그러나 고아는 잘못된 길을 가도 징계하는 사람이 없다. 하나님은 우리를 고아같이 내버려두지 않으신다. 우리가 징계받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자녀 삼으시고 사랑하시기 때문에 허락하시는 것이다.

미국 속담에도 “오늘 바르게 교훈받고 단련받지 못한 어린이는 내일의 죄수가 된다”는 말이 있다. 가정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라면 나중에 범죄자가 된다는 말이다. 실제로 미국의 하버드대학에서 불량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성격형성에 미치는 원인’을 조사했더니 92%가 가정교육이 잘못되었다고 한다. 불량청소년의 90% 이상이 잘못을 했을 때 부모가 야단을 안쳤다. 마약을 해도, 술에 취해도, 도둑질을 해도, 싸움을 해도 부모한테 야단을 맞은 적이 없었기 때문에, 자녀들이 잘못된 길로 가게 되었다. 그러므로 부모는 책임감을 가지고 자녀를 훈계하고 바른 길로 가도록 가르쳐야 한다. 이처럼, 징계란 사랑의 표시이다.

둘째, 징계는 유익을 준다.

하나님은 자녀를 징계하실 때, 신앙을 연단시켜 성숙하게 만드시기 위하여 징계하신다. 그러므로 징계는 우리의 신앙 성숙에 유익을 준다. 미국의 정치가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 1706~1790)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징계와 시련을 내 인생의 침입자라고 원망하지 말고, 오히려 친구로 삼아라. 그러면, 인생의 훌륭한 스승이 되어 유익을 줄 것이다”라고 했다.

대개 고난과 어려움을 당하면 사람들은 세 가지로 반응을 보이는데 ‘독수리형’, ‘황소형’, ‘풍선형’이다. ‘독수리형’은 바람이 불고 태풍이 불면, 날개를 쫙 펴서 공중으로 올라가 더 높이 날아오른다. 하나님께서 주신 징계의 유익을 깨닫고, 고난당하면 당할수록 더 강해지고, 더 상승하고, 더욱 고귀한 삶을 사는 사람이다.

또 다른 유형인 ‘황소형’은 어려움 당하고, 징계당하면 씩씩거리고 뿔을 들이대며 싸움을 벌이는 형이다. 이런 사람은 결코 승리자가 될 수 없다. 그리고 ‘풍선형’은 바람이 불면 중심을 잃고 빙글빙글 날아다니다 터지는 형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징계받을 때는 ‘독수리형’의 태도를 가져야 한다.

셋째, 징계는 열매를 맺게 한다.

좋은 약은 입에 쓰지만 몸에는 이롭듯이 하나님의 징계가 당시에는 괴롭고, 고통스럽지만, 후에는 의의 평강한 열매를 맺게 한다. 영국의 시인 조지 크레브(George Crebbe ; 1754~1832)는 “이 세상에서 가장 축복받은 사람은 가장 많은 시련과 환란, 그리고 가장 많은 연단을 겪어서 다져진 사람”이라고 했다. 고통이 크면 축복도 크고, 고난이 크면 영광도 크다.

요즈음 대한민국도 징계받는 시기에 있는 것 같다. 북한은 ‘핵실험’으로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은 UN을 통해 강한 경제제재조치를 취하기로 했지만, 북한은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징계 사건에 대해서 낙심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께 나아와 기도해야 한다. 징계를 잘 통과하면 열매를 맺듯이, 우리나라가 이 핵문제만 잘 해결하면, 오히려 정치적으로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더 확고하게 발전하고, 경제도 더 성장하고, 국력도 더욱 강해질 것이다.

징계는 하나님의 사랑이며 축복이다. 하나님 앞에 겸손히 무릎 꿇고 기도하면 반드시 전화위복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다.

김성광 목사

한국외국어대학, 대학원(M.A.)
연세대학교연합신학대학원(M.A.)
뉴욕유니온신학대학원(S.T.M.)
샌프란시스코신학대학원, 장로교신학대학원 목회학박사(D.Min.)
연세대학교대학원 신학박사(Ph.D.)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97년 제46차 총회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97년 공동회장
현, 강남교회 목사
강남금식기도원 원장
굿뉴스강남 발행인(www.gnk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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