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사상을 청산하고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길
‘386’세대란 30대의 나이로서 1960년대에 출생해서 80으로 시작하는 학번 즉, 1980년대에 대학을 다닌 세대를 말합니다. 그런데 이 386세대의 거의 대부분이 40대로 접어들었습니다. 이제는 ‘386’이 아니라 ‘486’이 된 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386’세대라고 부릅니다. 우리 사회에서 ‘삼팔육’이라는 숫자는 여러 가지 의미를 함축하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최근의 신문기사를 보면 민노당, 간첩단, 주사파가 주요한 키워드입니다. 이 키워드들의 공통분모를 살펴보면 ‘386운동권’입니다.
이들은 1980년대 학생운동의 온실에서 자라난 관념적인 사회주의자들입니다. 80년 광주사태에 대한 반발로 가속화된 학생운동은 87년 민주화운동으로 최고조에 달하다가 공산주의의 모국(母國) 소련과 동유럽의 체제가 무너지자, 사상적 혼란을 겪으며 급격한 파행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이 시기에 그들에게 희망을 던져준 것이 북한의 조선노동당이었습니다. 사회주의 혁명은 당(Party) 건설로 시작됩니다. 학생운동권은 더 이상 고민하지 않아도 될 해결책을 발견한 것입니다. 주사파를 중심으로 결집한 학생운동권은 김일성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주체사상이라는 우상종교에 그들의 영혼을 팔아버렸습니다.
우리 사회의 중견 지도자급 인사들이 된 386주사파 전향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80년대 386 주사파는 지하골방에 걸어놓은 조선노동당기(旗)와 김일성·김정일 부자 초상화 앞에서 충성 서약을 하고 대남방송 ‘구국의 소리’ 녹취록을 달달 외웠던 사람들”이라고 폭로했습니다. 노무현 정부는 출범 초기 대통령비서관의 37%를 운동권 출신 386들로 채웠습니다. 그들은 상당한 정보와 권력을 쥔 좌파정부의 ‘실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탈북한 조선일보 강철환 기자는 남한의 대학가에서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북한 땅에서 누구보다 철저한 주체사상 교육을 받은 그였지만 남한 대학생들의 주체사상 지식을 능가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북한에서는 강제로 받는 사상교육이지만 남한의 주사파 대학생들은 자발적, 열정적으로 탐구하기 때문입니다. 386주사파는 대학가의 동아리 건물과 학생회실에서 세대를 이어가며 자라나고 있었던 것입니다.
많은 국민들은 언론을 통해 접하는 ‘주사파’라는 단어가 마치 학파를 지칭하는 듯 아카데믹한 뉘앙스를 풍기기 때문에 ‘주사파’의 해악을 충분히 깨닫지 못합니다. 쉽게 말해서, 주체사상은 우리의 평화로운 일상을 파괴시키고 전복시키는 데 인생(人生)의 목적을 둡니다. 주체사상은 김정일 정권의 천박하고 잔인한 실체를 덮고 있는 외투와 같습니다. 악(惡)을 포장한 정치이데올로기가 어느 정도 인간성을 파괴시키는지, 600만 유태인을 학살한 나치 독일의 전범들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386으로 대학생활을 한 사람들 중에서도 소수였던 학생운동권에 있었던 사람들이 지금은 아버지와 남편으로서 평범한 일상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전향한 386주사파’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을 새롭게 세워나가는 일에 헌신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을 길러준 조국을 배반하는 데 익숙해진 극소수의 출세한 ‘386’들은 철없던 학생운동시절과 마찬가지로 현실과 동떨어진 채 소영웅주의에 사로잡혀 ‘선도적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좌파의 최후는 김정일 정권의 몰락과 함께할 수밖에 없습니다.
쓸쓸한 가을날, 허상과 우상을 좇으며 길을 잃고 서성이는 그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가족을 사랑합니까? 그렇다면 당신의 가족이 살고 있는,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습니까?”
김성광, 굿뉴스강남 발행인 (www.gnkn.net)
- 한국외국어대학, 대학원(M.A.)
- 연세대학교연합신학대학원(M.A.)
- 뉴욕유니온신학대학원(S.T.M.)
- 샌프란시스코신학대학원,
장로교신학대학원 목회학박사(D.Min.)
- 연세대학교대학원 신학박사(Ph.D.)
-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97년 제46차 총회장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97년 공동회장
- 현, 강남교회 목사
강남금식기도원 원장
굿뉴스강남 발행인(www.gnk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