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광 칼럼] 믿음은 고난의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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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함께하면 고난은 물러난다

				▲김성광 목사
▲김성광 목사

‘한국 사회는 불신이 많은 사회다’. 매일경제신문의 기사 제목이다. ‘세계 가치 조사’라는 국제적 비교 연구에 따르면, 한국 사회는 신뢰지수가 11%로 ‘저신뢰 사회’라는 것이다. 국민은 대통령을 믿을 수 없어 정부의 어떤 정책도 따르지 못하고, 대통령도 국민을 믿지 못하여 걸핏하면 ‘못하겠다’ ‘내놓겠다’고 말한다. 그러다 보니 정치, 경제, 사회 전 분야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의 총체적인 문제점이 바로 불신(不信)이다.

요즘은 부모 자식간의 믿음도 없어져서, ‘효도 계약서’가 생겨났다고 한다. ‘효도 계약서’란 자녀들한테 상속세 부담을 줄이려고 재산을 미리 물려주면서 ‘효도 안 하면 아파트 반환한다. 재산 반환한다.’는 계약서를 쓰고 물려주는 것이다. 그만큼 부모들은 자식을 못 믿는다.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한다는 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미국의 로버트 슐러(Robert Schuller; 1926~) 목사님은 “믿음의 끝은 축복과 행복이지만, 불신의 끝은 가난과 저주, 심판뿐이다.”라고 말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 사람을 향한 신뢰를 회복할 때, 어떤 고난도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된다. 그러면 믿음을 회복하려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

첫째, 인생에는 고난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사람들은 인생에 고난이 닥칠 때 “왜 나에게 이런 고난이 닥칠까, 왜 나에게만 어려움이 닥칠까?” 비통해하고 남을 원망한다. 그러나 명심할 것은 인생에는 고난이 있다는 것이다. 누구나 고난을 만나게 되어 있다. 바다 위를 항해하다 보면 풍랑을 만나기도 하고, 심한 태풍을 만나기도 한다. 문제는 고난이 아니라 고난을 부정적으로 생각해서 절망하고 포기하는 것이다. 우리가 병에 걸렸을 때 이 병이 죽을 병이 아니라 잠시 지나갈 병이라는 것을 알면 두렵지 않듯이, 인생에는 고난이 있고 고난은 잠시 지나가는 것임을 안다면 두려울 것이 없다.

오히려 인생의 고난은 연단을 통해 더 강해지고 더 성숙하는 계기가 된다. 그래서 고난을 겪은 자가 성공도 하고 축복도 받는다. 영국의 유명한 시인 죠지 크래브(George Crabbe; 1754~1832)는 “세상에서 가장 크게 성공하고 축복받은 사람들, 그 인생 역정(歷程)을 보면 가장 많은 시련과 환란, 고난을 겪고 연단 받은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근래의 우리나라의 상황도 큰 환란 가운데 있는 것 같다. 주간조선에는 ‘수렁의 늪에 빠진 한국 경제’라는 기사가 실렸다. 지난 3년간 한국 경제성장률은 세계 평균에 미치지 못하여 세계 10대 경제대국에서 밀려나게 되었고, 구조적으로 장기침체의 늪에 빠져 갈수록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 또 기획예산처 발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나랏빚이 169조 늘어났는데, 이것은 국민 1인당 약 6백만원 이상의 빚을 지고 있는 셈이라고 한다. 이런 기사들을 보면 정말 우리나라 경제가 추락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그러나 인생에도 고난이 있듯이 국가에도 고난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고난은 잠시 지나가는 것이며, 이겨내면 된다.

둘째, 믿음이 있으면 고난을 이길 수 있다.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 1564~1616)는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는 비결은 긍정적인 믿음밖에 없다.”라고 했다. 문제를 바라보고, 전문가들 연구소들의 부정적인 전망만 바라보면, 살 맛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문제 너머에 계시는 예수님을 바라보고 믿음을 가지면 넉넉히 이길 수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미국의 월 마트 창립자 샘 월튼(Sam Walton)은 “믿음이 큰 사람들은 성공을 해도 엄청나게 성공한다”고 말했다. 믿음을 가지되 큰 믿음, 큰 배짱을 가지라. 미국의 컨설팅 전문가 피터 허쉬(Peter Hirsch)는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 믿음이 행동을 지배하여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백만장자는 백만장자의 믿음이 있고, 거지는 거지대로 믿음이 있다. 그렇다면 어떤 믿음을 가지겠는가?

세계적인 화장품 에스티로더의 창립자 조세핀 에스더(Josephine Esther; 1908~ 2004)는 너무 가난해서 고등학교를 휴학하고 동네 미장원에서 일해야 했다. 결혼한 후에도 남편과 함께 사업을 했지만 4번이나 망했다. 이 위기 가운데 조세핀은 눈물로 하나님께 기도했다. 에스더 여왕처럼 위기를 이기게 해 달라. 다시 화장품 사업을 시작하며 상표 이름을 에스더(Esther) 여왕의 이름을 따서 에스티 로더(Estee Lauder)라고 붙였다. 그녀는 ‘나는 반드시 에스더 여왕처럼 부자가 된다’는 큰 믿음을 가졌다. 그 결과 에스티로더 화장품은 날개 돋힌 듯 팔려서, 현재는 매년 세계 120여 개국에 10억달러 이상을 수출하고, 연간 매출액 47억달러(한화 4조7천억원)를 올리는 세계 최대의 화장품 그룹이 되었다.

셋째, 예수님과 함께하면 문제는 해결되고 평안하게 된다. 네덜란드의 신학자 토마스 아 켐피스(Thomas a Kempis ; 1380~1471)는 “예수님과 함께하면 모든 일이 쉽고 형통하게 되지만, 예수님을 떠나면 모든 일이 힘들어진다”라고 말했다. 왜 사는 게 힘들고 어려운가? 예수님을 떠났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떠나면 개인도, 나라도 점점 어려워진다. 공산주의가 왜 가난한가? 무신론에 빠져 예수님을 떠났기 때문이다. 반면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예수님과 함께 한 나라들은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면에서 발전하여 선진국가가 되었다.

뜻하지 않게 찾아오는 인생의 고난이지만, 두려워하거나 절망하지 말라. 이 고난은 잠시 지나가는 풍랑이라는 것을 알고, 믿음으로 극복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반드시 함께하셔서, 고난을 이기고 평안한 삶을 살도록 도와주실 것이다.

/김성광, 굿뉴스강남 발행인(www.gnkn.net)

학력
- 한국외국어대학, 대학원(M.A.)
- 연세대학교연합신학대학원(M.A.)
- 뉴욕유니온신학대학원(S.T.M.)
- 샌프란시스코신학대학원, 장로교신학대학원 목회학박사(D.Min.)
- 연세대학교대학원 신학박사(Ph.D.)

경력
-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97년 제46차 총회장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97년 공동회장

현, 강남교회 목사
강남금식기도원 원장
굿뉴스강남 발행인(www.gnk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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