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광 칼럼] 깨뜨림의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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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깨뜨리는 삶을 통해서 새로운 역사가 창조된다

				▲김성광 목사
▲김성광 목사

다이아몬드, 사파이어, 에메랄드, 루비 등의 값비싼 보석은 땅 속에서 채굴되는 원석을 가공해서 만든다. 다이아몬드는 무색이지만 노란색의 반투명 금강석에서, 사파이어는 옅은 청색이지만 남색의 희미한 백색 광채를 띤 강옥에서, 에메랄드는 초록색이지만 광채가 거의 없는 녹주석에서, 루비는 붉은색이지만 옅은 광채가 나는 강옥의 원석에서 얻어진다. 이런 보석들은 처음부터 광채가 나고 화려한 색상의 보석이 발견되는 것이 아니다. 원석이 처음 채굴될 때는 그저 돌멩이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원석을 깨뜨리고 부서뜨리고 깎아서 잘 가꾸면 값비싼 보석이 된다. 만약 원석의 돌을 깨지 않고 돌덩어리 채로 놓아둔다면 값진 보석이 되지 못한다. 보석의 가치는 깨어지고 부서지고 다듬어지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호두, 잣, 은행, 밤, 아몬드, 땅콩 같은 견과류는 식물성 지방과 비타민이 풍부해서 몸에 좋은 식품이다. 견과류는 성인병을 막아주고, 두뇌를 발달시키고, 피부를 보호한다. 이 견과류들은 모두 다 두꺼운 껍질로 싸여있어서 먹기가 어렵다. 하지만 껍질을 깨뜨리기만 하면 몸에 좋은 보약이 된다.

마찬가지로 사람도 자신을 깨뜨리는 과정이 필요하다. 고집의 껍질, 교만의 껍질, 불신앙의 모든 자아를 깨뜨리면, 새로운 존재가 되어 하나님의 새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자신을 깨뜨린다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첫째, 마음을 깨뜨려라.

천재적인 물리학자,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 1879~1955) 박사는 학창시절 때 낙제생이었다. 아인슈타인 박사에게 어떻게 낙제생이 세계 최고의 과학자가 되었는지 묻자 네 가지 비결을 소개했다.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새로운 해결책을 발전시켜라.” 과거의 옛 생각, 고정관념을 깨뜨려야 더 새롭고 발전적인 사고를 하게 된다고 했다. 이처럼, 먼저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깨뜨리고 변화시킬 때 창조적 발전이 가능하다.

우리의 마음에는 교만, 체면, 고집, 불신앙의 껍질이 있다. 하나님은 이런 껍질에 갇혀 있는 사람을 축복하시지 않으신다. 이런 마음의 껍질을 가지고 있으면 축복을 받을수록 하나님을 떠나 죄악에 빠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어떤 사람에게 복주기 원하시거나, 귀하게 사용하기로 작정하시면 반드시 먼저 그 사람을 깨뜨리신다. 굳은 바위도 깨어지고 부서지면 옥토가 되어 좋은 열매를 맺듯이, 사람도 고난과 연단을 통해 깨어지면 겸손하고 온유해져서 훌륭한 인격을 갖추게 된다. 그럴 때 하나님은 축복하시고 높여주신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교만과 체면과 고집을 내어 놓고 깨어져서, 겸손하고 온유한 마음을 가져야 축복된 미래를 향해 전진할 수 있다.

둘째, 하나님을 위해 힘을 다해 헌신하라.

자신을 깨뜨리려면,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지 않고, 하나님을 위해서 헌신해야 한다. 영국의 설교가 스펄전(Charles Haddon Spurgeon ; 1834~1892) 목사는 “하나님은 힘을 다하여 하나님께 헌신하는 자를 축복하신다”고 했다. 하나님 앞에 헌신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스펄전 목사는 “첫째 헌심(獻心), 마음을 드리고, 둘째 헌신(獻身), 몸을 드리고, 셋째 헌물(獻物), 예물을 드리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세계 최고 대학, 하버드 대학은 존 하버드(John Harvard ; 1607~1638)라는 한 청교도 목사가 자신의 전 재산 800파운드와 400권의 책을 기부해서 설립했다. 그는 하나님을 위한 신학교를 세우기 위해 헌신했는데, 그 학교가 점점 발전하여 현재 62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세계적인 대학이 된 것이다.

독일의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 ; 1483~1546)는 “하나님은 우리들이 행한대로 충분한 보상과 칭찬을 해주시는 분이다”라고 했다. 하나님 앞에 헌신할 때 하나님께서 축복하시고 반드시 보상해 주신다.

셋째, 이웃을 위해, 국가와 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 헌신하라.

세계의 역사를 바꾼 존경받는 사람들을 보면, 그 인생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 또 이웃을 위해 헌신적이었다. 프랑스의 잔 다르크(Jeanne D'arc ; 1412~1431)는 백년 전쟁에서 조국 프랑스를 구하기 위해 청춘과 목숨을 바쳤다. 독일의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 ; 1483~1546)는 목숨을 걸고 종교개혁을 일으켰다. 미국의 링컨(Abraham Lincoln ; 1809~1865) 대통령은 노예 해방을 위해서 전쟁까지 불사했다. 미국의 흑인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 Jr. ; 1929-1968) 목사는 흑인 인권을 위해 헌신하다가 목숨까지 잃었다. 이같은 소수 엘리트들의 헌신, 자신을 깨뜨리는 희생을 통해서 놀라운 새 역사가 창조된 것이다.

한 알의 밀알이 땅 속에 들어가서 죽으면 많은 결실을 맺는 것처럼, 자신이 아닌 이웃을 위해 깨어지고 헌신하는 삶을 통해 위대한 역사가 창조된다.

하나님은 자신을 깨뜨려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자를 축복하시며, 이런 깨어짐을 통해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진다. 그래서 깨어짐은 축복이다.

/김성광, 굿뉴스강남 발행인 (www.gnkn.net), 강남교회 담임목사, 강남금식기도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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